배우 서현진이 극과 극 변신을 꾀한다. 영화 ‘카시오페아’와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180도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준다.
1일 개봉한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서현진은 극중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이혼 후 딸 지나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수진 역을 맡았다. 뜻밖의 알츠하이머 진단으로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수진을 완벽하게 표현한 그는 기억을 잃어가며 어린아이로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배우 서현진이 스크린,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서현진은 생생한 캐릭터 연기를 위해 메이크업을 과감히 버리고 촬영에 뛰어들었다. 또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대입한 그의 연기는 휘몰아치는 절절한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눈물샘을 자극한다.
신연식 감독은 “엄마 역할, 커리어우먼 역할, 자녀의 역할까지 이 모든 이미지들이 담기면서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전달할 배우로 서현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서현진은 단 하루도 어려운 촬영이 없었던 나날들을 잘 견뎌줬다. 많은 연기적인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이겨내고 훌륭한 연기를 성취해냈다”라며 밝혔다.
동시기에 안방극장 문도 두드린다. 서현진은 ‘같은 직업, 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분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현진은 극중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았다.
‘변호사’라는 같은 직업을 띄고 있지만, ‘왜 오수재인가’는 ‘카시오페아’ 속 서현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승부욕을 장착하고 독기를 가득 품은 모습을 드러낼 서현진은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인생작 경신에 도전한다.
서현진은 “오수재라는 인물은 어떤 선택을 한 이유로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여자다. 이런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축이 되도 힘이 있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제껏 본 적 있는 모습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가장 선악 구분이 없는 캐릭터이긴 하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 다른 게 하고 싶었나 보다. 새로운 변화이기도 했고, 톤도 다르게 잡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 ‘블랙독’, ‘너는 나의 봄’ 등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 서현진은 이번엔 스크린, 안방극장을 동시 공략한다. 첫 주연작임에도 이미 연기 호평이 이어지고 ‘카시오페아’와 독기를 장착하고 쫄깃한 딕션으로 독한 말을 내뱉는 카리스마 가득한 변호사로 활약할 ‘왜 오수재인가’ 속 서현진의 두 얼굴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