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미국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 시어터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Emmy Awards 2022, 이하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의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과 총 14개 후보에 올랐다. 지난 4일(현지 시간)에는 여우게스트·시각효과·스턴트·프로덕션디자인 등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미국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이 시상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이날 열린 가운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미국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TV드라마 부문 감독상 후보에 오른 황동혁 감독은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 등 인기 미국 드라마를 제치고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의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 역으로 열연했던 이정재는 미국 배우 조합상(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도 한국 배우 최초로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미국 시상식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에미상에서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특히 이번 감독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은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수상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AFPBBNews = News1
작품상은 HBO ‘석세션’에 돌아가면서 작품상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박해수, 오영수, 정호연의 수상 역시 불발됐으며, 각본상은 ‘석세션’의 제시 암스트롱이 받으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1년간 한국 콘텐츠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TV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고, 미국배우조합상(SAG),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