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김설현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이하 ‘아하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윤정 감독,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다.
이날 이윤정 감독은 “제가 연출을 하게 된지 20년이 넘었는데 지난 작품을 하면서 좋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촬영장에서 죽는 게 소원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지치기도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때마침 원작을 읽게 됐다. 너무 제 이야기처럼 와닿았다. 설현도 자기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고 했고 이 느낌을 그대로 구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연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설현은 “일단 감독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 여름이라는 캐릭터가 ‘진짜 내 이야기 쓴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공감 가는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들은 뭔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에서 할 말 다 하는 씩씩한 캐릭터를 해왔다.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정말 내가 아는 감정인 것 같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여름이는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면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저도 어렸을 때는 소극적이었고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설현은 여름 캐릭터에 대해 “가장 공감 가는 건 여름이가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기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걸 깨닫고 쉼을 선포하고 자기를 알아가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정도를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일과 전혀 다른 일들을 하면서 오히려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이도 나와 같은 마음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21일 지니 TV,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는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