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예비 시청자들의 ‘원픽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2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Mnet ‘보이즈 플래닛’이 다양한 버전의 연습생들 PR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국내외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후속편으로, ‘오디션 명가’로 불리는 Mnet이 제작하는 2023년 첫 아이돌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Mnet은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워너원, 아이즈원, 엔하이픈, 케플러 등 3·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한 만큼 이번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될 5세대 보이그룹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보이즈 플래닛’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한국 연습생들이 속한 ‘K그룹’과 글로벌 연습생들이 속한 ‘G그룹’이 서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는 데 있다.
연습생들의 PR 영상에서도 이러한 대결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Mnet K-POP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플래닛 EYE 파이터’, ‘만보기’ 영상을 통해 K그룹과 G그룹은 2인 1조를 이뤄 선의의 대결을 펼쳤다. 눈싸움, 만보기 등 간단한 게임을 진행해 승리한 사람이 PR 시간을 얻는 방식. 이를 통해 두 그룹의 연습생들은 때론 화합하고, 때론 충돌하며 ‘보이즈 플래닛’만의 서사를 쌓아갈 것을 예고했다.
오디션에 참가한 대다수의 연습생이 ‘Z세대’인 만큼 ‘타임어택 1분 자기소개’ 영상도 톡톡 튀었다. 연습생들은 ‘오징어 게임’, ‘미니언즈’, ‘도라에몽’ 등 인기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 변신해 친근함을 선사하고, 신입사원·우주선 선장·카페 아르바이트생 등의 역할을 설정해 그에 맞는 기발한 스토리텔링을 펼쳤다. 아이스하키를 했던 이력을 강조하기 위해 유니폼을 입는 등 자신들의 실력과 매력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으로 각자의 넘치는 끼와 흥을 마음껏 발산했다.
개성 뚜렷한 연습생들의 등장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원픽’ 경쟁이 치열하다. 이미 팬덤이 형성된 연습생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픽’한 연습생을 위해 팬들이 직접 정보글을 작성하는 등 자발적인 홍보에 나섰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지지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이러한 연습생들에 대한 관심이 프로그램 흥행으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보이즈 플래닛’ 측은 전 세계 16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그널송 ‘난 빛나 (Here I Am)’ 퍼포먼스 영상을 시청한 데 이어 첫 번째 경연 무대 방청 신청 모집에만 1만 4,000여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보이즈 플래닛’ 데뷔조가 2023년 ‘보이그룹의 해’를 리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