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박항서 감독이 동고동락했던 애제자들의 편지에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5년 동안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이날 응우예 호앙득의 영상이 공개되자, 박항서 감독은 웃음을 지으며 “항득이라고 최고 뜨는 애다”라고 소개했다.
응우예 호앙득은 “U-23부터 국제경기까지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무명이었는데 3년 전부터 대표팀 뽑혀서”라고 설명, 금메달까지 땄다는 설명이 공개됐다.
김동현은 “옛날에 히딩크 감독님도 무명 선수를 많이 발굴하셨다”라고 감탄했다.
호앙득은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을 위해서 농담을 건네며 웃게 해주셔서 훈련장이 가장 편안한 곳이었다”라며 “감독님과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겠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주장 도훙둥은 “우선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게임할 때 부상이라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라고 짚었고, 박항서 감독이 도훙둥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양세형은 “손도 잡아주시고, 아빠처럼”이라고 흐뭇해했다.
편지까지 써줬다는 사실이 공개, 박항서 감독은 “원래는 국가대표가 안됐는데 내가 와서 이 선수를 보고 늦게 국가대표가 된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도훙둥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2019년 골든볼 수상이다. 감독님이 직접 시상해주셨다. 항상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김동현은 “인생을 바꿔주셨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도훙둥은 “감독님이 있어 베트남이 오랜 숙원을 이뤘다”라고 고마워했다.
르엉 쑤언 쯔엉은 “잊히지 않는 감독님의 모습이 있다. U-23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갈 때였는데 그때 내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당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그만둘 생각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박항서 감독은 “그때 준우승할 때 주장이었다”라고 소개, 양세형은 “주장이었다가 그만둘 생각까지 했으면 마음이 심란하셨을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르엉 쑤언 쯔엉은 “힘들었던 내개 뜻밖의 기회를 주셨다. 국가대표의 기회는 흔한게 아니니 치료를 받은 다음 다시 합류하는 것이 어떻겠냐. 너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경기 결과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을 바꿔 주셔서 감사하다고 느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를 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들과의 시간을 떠올리며 “저런 기회가 또 나에게 있을지. 없겠지? 그런 기회가 나에게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라고 벅차했다.
이 외에도 민브엉, 응옥꽝, 반토안, 응옥 하이, 민 등도 인사를 전했고, 박항서 감독은 ‘집사부일체’ 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