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준 • 황진수 2인 사진展 ‘바다를 보다’

사진가 이창준과 황진수가 바다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바다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과 방법이 있겠지만, 여기 두 명의 사진가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보며 자신의 작품을 전개한다.

이창준 사진가는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바다를 소재로 사진의 시간성에 대한 모호함을 전개한다. 이창준 작가의 어머니는 나이 70이 넘어서 처음 바다를 보았다. 그리고 바다를 참 좋아하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3년의 투병 생활 중에 작가와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작가와 가장 좋았던 기억이 바로 함께 바다를 보러 간 것이라고 했다. 이북 내륙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변을 겪은 어머니, 그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바다를 작가도 좋아한다. 작가는 어머니의 부재를 겪고 난 다음 지금의 바다 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이창준 사진가에게 바다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하나는 바다를 좋아하신 어머니란 존재에 대한 그리움 내지 모종의 애틋한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을 흔히 찰나의 시간을 담는 것으로 여기는 그 시간성에 대한 모종의 반성이라고 한다. 즉,이창준 사진가의 바다 사진의 시작은 어머니로 시작되었지만, 사진의 특성인 “시간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황진수 사진가는 우리가 언제든지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을 것 같은 바다지만, 실제로는 쉽게(아니 어쩌면 볼 수 없는) 바다의 찰나를 포착한다.

바다정원 사진은 하늘, 구름, 바다, 해안의 매개변수가 빚어낸 시각적 요소에 빛과 바람의 변화까지 상호작용된 정서적 분위기를 담은 사진이다. 바다정원 사진은 제각기 고유의 정서를 지닌다.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 낸 정서이며, 우리가 바다를 마주할 때 느끼는 여러 힐링의 정서이다. 황진수 사진가의 바다사진을 통해서 신선함, 청명함, 거대함, 변화성, 격정, 힘, 탐닉, 반복성, 생명력, 고요함, 모호함, 몽환성, 탈시간성 등을 느낄 수 있다.

사진설명

황진수 사진가는 바다정원 사진을 “현대 풍경사진”이라 정의한다. 사진 스타일은 모던, 심플, 스트레이트 하다. 사진은 바다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에 더하여, 풍경이 뿜어내는 정서적 요소들이 드러나 보이게 구성되었다. 바다풍경 사진이 아니라 바다정원 사진이라 명명한 이유가 된다. 바다정원 사진은 실제 바다풍경을 촬영한 것이지만 작가가 의도하고 보는 이에게 제공하려는 것은 바다풍경 환타지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부지불식간의 환타지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이것이 작가의 의도다. 또한, 바다정원 사진은 우리가 무상으로 공급받았던 일상적인 자연환경(바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기록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사진설명

황진수 사진가는 “눈과 마음을 열어 (바다 풍경을 바라보는) 마음의 정원인 바다정원 사진을 감상하길 바란다.” 며, “바다풍경 환타지가 펼쳐질 것”이라 전했다.

두 작가의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본 바다사진 작품들은 6월 3일부터 7월 1일일까지 풍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6월 17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지는 6월, 이창준 · 황진수 작가가 전하는 바다 메세지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경력 사항

사진가 이 창 준

고등학교재학중필름카메라로사진을시작했다. 브루스데이비슨 (Bruce Landon Davidson)을열렬히좋아했으며, 대학에서다큐멘터리및순수사진을전공하고, 홍익대학교업미술대학원에서사진디자인전공졸업했다.

대학시절과대학원재학중에는인물사진을중심으로작업하여 <CULT族>과<코스-프레(cos-play)>시리즈로다수의그룹전에참가, 현재는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프로담당매니저로근무하고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기술표준원사진(ISO)전문위원이다.

현재사진의원리와의미에관심을가지고작업하고 있다.

사진가 황진수

1967년 인천출생. 1991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94년 사진입문. 1998~2000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수학. 개인전 및 단체전 6회.

황진수는 사진의 근본 특성인 <실제의 기록>에 기초하여 전통적이고 표준적인 촬영방식으로 일상 속 사람들 모습과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자연풍경을 정원이란 주제로 기록하는 사진작가이다. 현재 우리나라 자연풍경을 사진정원화하는 <바다정원>, <관수정원> 작업과 지구촌 여러 도시에서의 일상을 담은 <인문학적 풍경사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세련되고 심플한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를 구사하는 사진작가이다. 사진집으로 <신의정원 조선왕릉(2009년 눈빛)>, <한국정원(2012년 지니)>, <즐거운 서울(2015년 지니)>, <지구인(2019년 지니)>, <즐거운 파리(2021년 지니)>, <바다정원(2022년 지니)>가 있다.

-전시기간 : 2023. 06. 04 (일) ~ 07. 01. (토)

-전시오픈 : 2023. 06. 10. (토) 13:00

-작가와의 대화 :2023. 06. 17 (토) 14:00 ~ 15:30

-전시문의 : Tel. 041 .562. 7779

-전시장소 : 아산시 배방읍 고속철대로 삼성화재 1층 풍갤러리 (천안아산역 도보 5분)

정리=김재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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