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내지 않았던 박수홍 막냇동생의 등장, 법정싸움 전환점될까 [MK★이슈]

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7차 공판
박수홍 친동생 등장 “동생들은 착취 대상” 폭로
박수홍 母 증인으로 출석 예정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박 모씨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법정 싸움 2년여간에 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박수홍의 친동생이 입장을 밝혔다.

# 박수홍과 친형의 횡령 싸움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수홍은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친형 박 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기타 자금 무단 사용,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 담아왔던 울분 터트린 박수홍 친동생

지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열렸다.

박수홍의 친동생이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동생은 친형을 향해 “동생들은 착취 대상”이라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개설된 통장으로 급여가 입금돼 횡령에 이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2020년 박수홍이 연락을 했고,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 명의 통장이 사용된 것도 그때 알았다”며 “웨딩사업 당시 공동대표로 참여했는데 3년 뒤 어디에도 등재되지 않았던 일을 계기로 큰형과 여러 갈등이 있었다. 2010년 회사를 나왔고, 사건이 발생한 2020년 봄부터 한 번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친동생은 문제의 통장 내역과 관련해 “이 돈을 저에게 입금할 리 없다. 제 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다음 증인은 모친, 어떤 이야기 전할지가 쟁점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7차 공판에서 검찰과 친형 법률대리인 측은 각각 박수홍 부친과 박수홍 모친을 다음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13일 예정된 8차 공판에 법정 출석할 예정이다.

박수홍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모든 가족이 부모님, 특히 어머니를 불러 수사하는 것을 말려 왔다. 그러나 피고인 큰형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 부친에 정강이 차였던 박수홍, 친동생 힘 얻어 법적 승리할 수 있을까

앞서 박수홍은 법정 싸움 도중 2022년 10월 4일,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과 A 씨의 아내가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한테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라고 소리치면서 아들의 정강이를 발로 폭행했다.

이에 박수홍은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린 내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라며 울부짖다가 과호흡증으로 실신, 근처 종합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큰형 부부의 배신과 부모의 장남 감싸기로 상처를 받았던 박수홍은 친동생의 증언으로 값진 힘을 얻었다. 핏줄 누구도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친동생으로 힘을 얻은 박수홍이 법정 싸움에서 씁쓸하지만 기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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