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성범죄 천국”…DJ소다 계기로 반성 커져

DJ 소다(본명 황소희·35)가 일본 음악 공연 도중 겪은 성폭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자 현지 전문가들이 응원하는 등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 잡지 ‘슈칸겐다이’는 8월 마지막 주 출판물을 통해 “DJ 소다 사건의 파문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성추행 대국’이 안고 있는 위험하며 심각한 문제”라는 반성을 담은 콘텐츠를 게재했다.

▲정신 보건 ▲사회복지 ▲성범죄 중독 및 피해자 치료 등 일본 관련 분야 종사자들은 ‘슈칸겐다이’를 통해 “동의 없는 접촉은 성폭력이라는 명확한 생각을 밝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좋은 대응이었다”며 DJ 소다 측을 칭찬했다.

DJ 소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 포토타임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DJ 소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 포토타임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DJ 소다는 13일 TryHard JAPAN이 일본 오사카부 센난시에서 주최한 음악 이벤트 ‘제10회 MUSIC CIRCUS’ 일부 관객에 의해 가슴 등이 만져졌다고 호소하는 중이다.

일본 오사카부 경찰은 TryHard JAPAN이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하여 입건했다. ‘제10회 MUSIC CIRCUS’ DJ 소다 공연 동영상을 분석하여 혐의를 검증하고 비동의 추행 및 폭행 피의자로 지목한 남자 2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TryHard JAPAN은 형사 고발을 하지 않는 선택지도 있었다”며 성범죄를 쉬쉬하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슈칸겐다이’는 “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도 심각성을 느끼고 2023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면 안 된다’는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생들에게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는 올바른 인식을 학교에서 익혀라. 중요한 부분을 남한테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성폭행(강간)뿐 아니라 성추행도 성폭력에 포함된다는 인식이 약하다. 음악 행사는 전철, 수영장, 핼러윈 축제와 함께 전부터 치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DJ 소다의 성폭력 피해 공론화 ▲행사 주최 측이 형사 사건으로 인식 ▲경찰에 출석한 가해자들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것이 일본에서 선순환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은 “SNS 구독자 500만 및 유튜브 총조회수 2억 이상의 한국 유명 인플루언서”로 DJ 소다를 소개하고 있다. TryHard JAPAN은 “현장에서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발표했다.

“MUSIC CIRCUS 역사상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안타까워한 TryHard JAPAN은 “(용의자가) 뭐라 핑계를 대든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성범죄다. 진지하고 심각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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