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이 결혼을 앞둔 딸 이수민의 빈 자리를 상상하며 씁쓸함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의 32회에서는 이용식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예비부부 이수민과 원혁의 여행이 담긴 영상을 지켜보았다.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원혁의 여행을 허락했다. 여행 당일 이수민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던 이용식은 현관에 도착한 원혁을 맞이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국진은 “아마 주차장에 있다가 왔을 거다”라며 원혁의 긴장감을 대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민을 데리러 온 원혁에 이용식은 날씨를 묻거나 옷차림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절부절못한 속내를 감췄다. 1박 2일 여행이라는 원혁의 말에 김국진은 “아빠가 딸을 1박 2일 여행 보내는 건 다를 거 같다”며 이용식의 마음을 헤아렸다.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하는 예비부부의 모습에 이용식은 30분에 한 번씩 메시지를 하라는 요구를 했다. 이용식의 딸바보스러운 면모가 드러나자 최성국과 강수지를 비롯한 MC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이에 김지민은 “30분마다 오줌도 안 싼다”며 이용식의 과잉보호를 말렸다.
마음의 준비를 한 이용식은 결국 “해브 어 나이스 트립”이라는 말로 이수민과 원혁을 떠나보냈다. 집을 비우자마자 느껴지는 이수민의 빈자리에 이용식은 “부산에 가는데 가방이 저렇게 크냐. 1박 2일인데”라는 말로 괜히 투덜대다가 소파에 앉았다.
고요한 집을 느끼던 이용식은 “수민이 시집가면 둘이 이렇게 앉아 있겠네”라며 이수민의 결혼 후를 상상했다. 이어 그는 “가끔 나도 모르게 수민아 불러도 대답 없겠지. 시집갔잖아. 아 갔대? 싶겠지”라고 가정하는 말을 나열해 안쓰러움을 안겼다.
씁쓸함에 말을 잇지 못하는 이용식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강수지는 “이제까지 같이 사셨으니까”라는 말로 그의 마음에 공감했다. 스튜디오에 함께 앉아 있던 이용식은 “모든 아버지가 딸이 살던 방을 열어보면 진짜 눈물 난대”라고 덧붙여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유학만 보내도 눈물이 난다는 강수지의 말에 이용식은 이수민이 유학을 준비할 적 1박 2일을 울어서 못 가게 막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용식의 지극한 딸 사랑에 김지민은 “내 딸의 장래를 막았나 싶은 마음에 미안하지 않았냐”며 이수민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용식의 약점을 찔러 그의 찌릿한 눈총을 받은 김지민은 “죄송합니다. 잘한 결정이세요”라며 말을 바꿔 폭소를 유발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