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칸영화제가 선택한 세계적 거장 ‘레토’의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 최신작 ‘차이콥스키의 아내’가 압도적인 미장센과 매혹적인 서사로 눈길을 사로잡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4회 연속 칸영화제가 선택한 세계적 거장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러시아 최고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아내 안토니나의 파격적 사랑을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그린 멜로드라마.
5월 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압도적인 미장센과 매혹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차이콥스키를 처음 본 날, 단숨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안토니나의 열성적인 고백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차이콥스키는 “만약 당신이 형제간의 우애 같은 담담한 사랑에도 만족할 수 있다면 그럼 청혼할게요”라고 화답하며 평화로운 결혼생활을 기대케 한다. 그러나 차이콥스키가 존경하는 동료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이 안토니아에게 “그에게서 도망쳐요”라고 조언하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 휘몰아칠 감정적 소용돌이를 예감하게 된다.
이후 차이콥스키의 일방적인 이혼 통보에 “이혼 절대 못 해요! 난 차이콥스키의 아내야!”라고 소리치며 끝까지 차이콥스키의 곁을 지키고자 하는 안토니나의 광기 어린 사랑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더해진 “차이콥스키에 관한 잔혹 교향곡” (The Guardian)이라는 리뷰는 두 사람의 지독했던 16년간의 결혼생활이 모두 생전에 남긴 각종 문서들과 일기, 서신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스튜던트’(2016), ‘레토’(2018) 등 매번 아방가르드하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던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연극, 오페라, 발레 연출까지 섭렵한 화려한 경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완성한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미장센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압도적인 미장센과 매혹적인 서사로 눈과 마음을 황홀하게 만드는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5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