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카톡 대화 내용이 또다시 유출되면서 2차전이 시작됐다. 하이브가의 내홍이 심화 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공방전에 대중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25일 민 대표가 자신의 오른팔인 어도어 A임원과 나눈 카톡 대화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여직원 사내 괴롭힘(성희롱)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A임원을 위로하며 입장문을 코칭하는가 하면, 신고자를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조언하는 과정에서 신고자는 물론 여성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민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데려오기 위해 무속인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던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민 대표 측은 “해당 보도에서 다룬 기사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사실이고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후 민 대표는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을 비롯한 임원진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의 반격에 하이브도 행동에 나섰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은 지난 4월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둘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민 대표가 대표이사직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5월 24일 뉴진스가 더블 싱글 ‘How Sweet’로 컴백 활동에 나서며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했던 분쟁은 ‘버블검’의 표절 논란과 민 대표의 카톡 대화록이 유출되면서 2차전을 알린 상황이다.
양측의 끊임없는 여론전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결국 피로를 호소하는 건 대중들이다. 잠깐의 ‘휴전’이 지나고, 더욱 더 격렬해진 ‘하이브 vs 민희진’ 진흙탕 싸움. 갈 데까지 가는 양측의 공방전은 언제쯤 끝을 보일까.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