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과 이효리 부부가 영화 하얼빈에 대한 남다른 감상을 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효리의 재치 넘치는 발언과 이상순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영화 하얼빈의 주연 배우 현빈과 감독 우민호가 출연해 영화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이상순은 영화에 대해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순은 아내 이효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후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더했다. 그는 “영화를 보고 아내가 ‘역시 남자는 코트야’라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재밌어서 저도 바로 코트를 주문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현빈과 우민호 감독은 폭소를 터뜨리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현빈, 안중근 연기 위해 헌신적 노력…
우민호 감독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반했다”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장군을 연기한 현빈은 실존 인물을 표현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들이 각자의 생각으로 안중근 장군을 떠올리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촬영 전 엄청난 조사를 통해 최대한 캐릭터를 이해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빈은 극 중 대부분의 액션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촬영 중 허리를 다친 적도 있지만, 캐릭터의 고뇌와 처절함을 화면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그의 노력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현빈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압도적인 아우라를 느꼈다. 외모와 눈빛이 안중근을 연상케 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사적 의미 담긴 하얼빈, 개봉 3주 만에 420만 관객 돌파 눈앞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장군과 동지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펼친 결의와 추적전을 그린 작품으로, 실화에 기반해 제작됐다. 개봉 3주 만에 누적 관객 42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상순은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추천의 말을 더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관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