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가 뜨거운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된 4회에서는 지강희(이세영 분)가 천연수(나인우 분)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첫사랑 아닌 ‘구원자’였던 천연수… 변한 모습에 실망한 지강희
극 중 지강희는 하나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황정구(우미화 분)의 교통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찾았다.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피하고 싶었던 지강희는 “내 이름 부르지 말아달라”며 동네 사람들과 접촉을 철저히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동네로 돌아온 지강희는 천연수가 윤난우(최희진 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를 결혼 상대라고 오해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지강희는 첫사랑이 아닌 자신의 ‘구원자’였던 천연수의 변한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술에 취해 눈물을 보였다.
“살은 왜 뺐어, 딴 여자나 만나고” 서운함 폭발한 지강희
술에 취한 지강희는 천연수에게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살은 왜 뺐어. 안경은 또 어디다 팔아먹고, 딴 여자나 만나는 주제에…”라는 대사는 그녀의 깊은 서운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지강희는 천연수의 변한 모습뿐 아니라 과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그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변했어, 약속 하나도 안 지켜”라는 대사는 지강희의 복잡한 감정선을 완벽히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천연수는 지강희를 업고 모텔 캘리포니아로 데려가며 돌봄의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지강희의 마음은 복잡했다. 다음 날, 천연수가 윤난우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모습을 목격한 지강희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변하더니 변했어”라는 지강희의 한 마디는 시청자들에게 첫사랑과 현재의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강렬히 각인시켰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첫사랑의 서운함과 질투가 너무 현실적이었다”, “이세영과 나인우의 감정 연기에 몰입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한편, ‘모텔 캘리포니아’는 매회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지강희와 천연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