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가 엄마에게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하며 극심한 불안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외출을 거부하며 심한 분리불안을 보이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는 옷은 물론 속옷까지 입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태어날 때부터 예민한 기질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엄마는 “머리를 묶을 때도 한쪽이 헐렁하면 경기를 일으키며 될 때까지 30~40분을 조른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촉각이 예민한 아이들의 특성”이라며 “속옷을 못 입을 정도면 반드시 도움을 줘야 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엄마가 날 버릴까 봐…” 금쪽이의 극심한 불안
금쪽이는 단순히 외출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극도로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금쪽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줬고, 무리한 요구도 거절하지 못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엄마를 부려먹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통제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엄마가 자신을 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빠에 대한 금쪽이의 태도는 극단적으로 달랐다. 금쪽이는 “아빠를 없애버리고 싶다”,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라며 신고하겠다는 말까지 내뱉었다.
이에 엄마는 “우리는 재혼 부부다. 금쪽이가 8개월 때 친아빠와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자신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갑작스럽게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쌍둥이의 뜻을 정확히 몰라서 아직 설명을 안 해줬다”고 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너무 어리게 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이면 충분히 이해할 나이다”라며 지적했다.
“나도 버려지는 거 아닐까?” 금쪽이의 공포
문장 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금쪽이는 자신을 슬프게 하는 것이 “친구가 성을 바꿔 부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이미 아빠와 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빠가 진짜 친아빠가 맞는지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사전 설명도 없이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얘기한 것은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그럼 동생은 어디서 크고 있지? 엄마가 안 키우면 버려진 건가? 나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박사는 “이런 불안이 극심해지면 아이는 혹시 자신도 납치된 게 아닐까 하는 공포를 느낄 수도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아이 입장에서 엄마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지 끊임없이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무리한 요구를 해서라도 사랑을 확인하려는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거절도 버림받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울며 매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금쪽이는 인터뷰에서 “옷 입고 밖에 나가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난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엄마가 나한테 비밀이 많아”라며 불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알고 보니 엄마는 금쪽이가 있는 공간에서 친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들은 금쪽이는 더욱 큰 혼란을 겪었던 것. “엄마한테 물어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물어봐”라는 금쪽이의 말에서 두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에게 친아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고, 이후 금쪽이는 점차 옷을 입는 연습을 시작하며 변화를 보였다.
한편,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