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부모에게 번 돈을 모두 빼앗긴 청년의 사연에 분노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모은 돈이 0원인 스물여덟 살 사연자가 출연해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이날 사연자는 “올해 28세고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며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자영업을 했지만 계속 실패했고, 결국 이혼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낮에는 커피, 밤에는 주류를 파는 카페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들어갔고, 현재 8년째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가족들이 돈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사연자는 “아버지 공장이 힘들 때 대출을 받아 1천만 원을 빌려줬고, 동생 자취방 보증금도 제 돈으로 냈다”며 현재까지 빌려준 돈이 8천만 원에 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 “부모들 잘 들어라” 분노 일침
사연자의 가족들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사연자에게 돈을 빌려가거나 사연자 명의로 대출을 받았으나, 제대로 갚지도 않고 있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개뿔도 없는데 왜 장사를 하려고 하냐. 여태 얼마 빌려줬냐”고 물었고, 사연자가 “규모로만 따지면 8천만 원 정도”라고 답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은 카메라를 향해 “이 사연자 부모들 잘 들어라”라며 강한 어조로 일침을 날렸다. 그는 “아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번 돈을 왜 부모가 쓰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왜 남 밑에서 일을 못하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그러냐”며 “사연자가 스물여덟인데 가족들이 다 빼가서 모은 돈이 0원이라니 말이 되냐”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가게부터 정리하라”…현실적인 해결책 제시
서장훈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현실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당장 가게부터 정리하라”며 무리하게 운영되는 사업을 멈추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라고 조언했다.
사연자의 사연을 들은 시청자들은 “가족이 아니라 진짜 남보다 더하다”, “서장훈 말이 정답이다”, “28세면 인생 시작할 시기인데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고 솔직한 조언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의 현실적인 조언이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