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로 불리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어린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으며,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불우했던 성장기와 그가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가가 되었는지를 조명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불행했던 어린 시절”
강연자로 나선 강우창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머스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남아공 출신의 성공한 엔지니어이자 부동산업자로, 롤스로이스 등 고급 자동차 6대와 비행기까지 소유할 정도로 부유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아버지의 엄격한 통제와 가정폭력 속에서 성장했다.
강 교수는 “머스크의 아버지는 ‘내 말이 법’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으며, 폭언은 물론이고 어머니를 때린 적도 있을 만큼 폭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는 따돌림과 폭력에 시달렸다”
머스크는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심한 따돌림과 폭력을 경험했다.
이경주 서울신문 기자는 머스크의 자서전을 인용해 “저학년 시절 한 학생과 부딪힌 뒤, 그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머스크를 기습해 콘크리트 계단 밑으로 떨어뜨린 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머스크는 일주일 동안 학교를 쉬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피해자인 머스크를 위로하기는커녕 ‘멍청하니까 맞는 것’이라며 오히려 체벌했다.
“아스퍼거 증후군, 그리고 천재적인 몰입력”
머스크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데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종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 교수는 “머스크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며 “하지만 대신 하루 10시간씩 책을 읽고 컴퓨터에 몰두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머스크는 12살이던 1983년 직접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며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도 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
불우한 성장기를 겪은 머스크는 이후 기업가의 길을 걷게 되면서 우주 개발,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킹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트럼프에게 막대한 후원금을 기부하며 그의 재선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강 교수는 “머스크는 대선을 통해 돈과 권력을 모두 쥐는 데 성공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신설된 정부효율부 수장까지 맡으며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천재인가, 괴짜인가?”…여전히 논란 속 인물
세계 최고 부자이자 혁신가로 불리는 머스크는 불우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그의 영향력이 세계 경제와 정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