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NJZ) 멤버 하니와 아일릿의 인사 CCTV 영상 및 민희진과 하니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2024년 5월 27일 아일릿 매니저가 하이브 사옥 아티스트 전용공간에서 만난 아일릿 멤버들로 하여금 하니에게 인사하지 말고 ‘무시해’라고 했고, 하이브가 CCTV 영상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의혹까지 제기됐던 논란에 대해 어도어 측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무시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없었다’는 취지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로 어도어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아일릿 멤버들은 뉴진스 멤버를 보고 90도로 인사하고 지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해당 영상에는 아일릿 3명 모두 (뉴진스 멤버)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복도에 들어서고, 걸어오는 뉴진스 다니엘을 향해서도 각각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하는 장면 담겼다”며 “다만 방범카메라 영상은 음성녹음 기능이 없어 ‘무시해’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CCTV 영상은 보관기간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 되며 추가적으로 만나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무시해” 발언과 관련해 하니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나눴던 메신저 내용도 공개했다. “하니도 ‘아일릿 멤버 세 명이 모두 인사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하니는 ‘그쪽 매니저님이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라고 말하신 걸 들었다’고 했는데 민 전 대표가 ‘무시해? 모두가 널 무시한 거니?’라며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메신저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당시 상황을 말하는 하니에게 “모두가 너를 무시한거냐”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라고 답했다. “인사 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켰냐”는 민 전 대표의 말에 하니는 아일릿 멤버 모두 인사했다고 말하며, “무시해”라는 발언에 “정확히 기억은 없다”고 했으다. 이와 함게 “기분 나쁜 것보다 약간 솔직히 말해서 웃겼다” “전 정말 하나도 그 분들을 신경 안 쓰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하니는 지난해 9월 라이브 방송에서 메신저를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말한 내용과는 달리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고 무섭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동일하게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변호인은 “하니가 9월11일 라이브 방송에서 민 전 대표와의 카톡 내용과 다르게 ‘무시해라고 하셨거든요…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고 무서워요’라고 한 발언을 들어 민 전 대표가 뉴진스로 하여금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 해당 이슈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한 것은 허위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심문에서 뉴진스 측은 어도어의 불합리한 차별 대우를 재차 언급하며 “우릴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한다”라고 주장했고, 어도어 측은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 (어도어의) 유일하고 주요한 수익원을 스스로 매장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아일릿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에 대한 반박 외에도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210억 원을 투자 받았으묘, 장 및 데뷔 과정에서 전폭적인 유·무형의 지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해 1인당 50억 원의 정산금을 받은 점도 언급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