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웃고 있었다. 말은 여전했고, 웃음도 익숙했지만 어딘가 다르게 느껴졌다. 윤정수는 드디어 결심했다. 늦은 사랑, 그리고 마지막 다이어트까지.
개그맨 윤정수가 8일 KBS 쿨FM ‘미스터 라디오’를 통해 12세 연하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생겼고, 어르신들께 인사도 드렸다”며, 올해 안에 결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총각의 절규다, 총각 탈출이다.” 익숙한 유쾌함 속 진심은 단단했다. 연인과의 인연은 7~8년 전부터였고, “점점 예뻐진다”고 생각하며 이어진 식사에서 시작됐다. “필라테스 강사인 여자친구는 검소하고, 천원짜리를 아낄 줄 아는 사람”이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조곤조곤 털어놨다.
또한 최근 그는 105kg 체중을 공개하며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나초를 밥처럼 먹고, 지방흡입에 요요도 겪었다”며, “이번엔 진짜 바뀌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오빠로 돌아가고 싶다’는 변화 의지가 담긴 선언이었다.
“여자친구가 일하는 시간 외엔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를 듣는다”며 말조심을 약속했고, “지금의 나를 선택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진심은 농담처럼 시작됐지만, 그 안엔 오래 묻혀 있던 다짐이 있었다.
한 줄의 고백보다 진짜 변화가 더 크게 느껴졌다. 사랑은 가볍지 않았고, 결심은 유쾌함 너머에 있었다.
한편 윤정수는 과거 JTBC ‘님과 함께 시즌2’에서 김숙과 가상 부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미스터 라디오’ DJ로 활동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