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양다리 의혹’ 속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긴장한 기색 속 고개를 숙이며 관객과 취재진 앞에 섰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올해 영화제에는 64개국 241편이 공식 초청됐으며, 26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블랙 수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그는 연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고개를 숙인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 주간문춘 보도로 ‘양다리 의혹’이 불거지며 곤혹을 치렀다. 이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정됐던 영화 파이널 피스 관련 공식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영화제 측은 MK스포츠에 “게스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2010년 ‘맨즈 논노’ 모델 오디션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2014년 영화 샨티 데이즈 365일, ‘행복한 호흡’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한 영화 파이널 피스는 베스트셀러 소설 ‘반상의 해바라기’를 원작으로 한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신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