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이 스크린 속 첫사랑 캐릭터와 현실의 단아한 비주얼을 자연스럽게 포개며 제작보고회 현장을 물들였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 제작보고회.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문채원은 마치 2000년대 현실에서 튀어나온 ‘첫사랑의 실사판’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보브 단발과 매끈한 어깨 라인, 168cm 특유의 슬렌더 실루엣이 더해지며 무대 위는 한순간에 문채원만의 공기로 채워졌다.
이날 문채원은 “데뷔 이후 머리 길이가 가장 길었다”며 캐릭터를 위한 스타일 변신을 이야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단발을 유지해온 그는 “주변 사람들과 남사친들에게도 물어봤다. 긴 머리가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국 영화 속 ‘첫사랑’의 정서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긴 머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다.
39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투명한 피부와 부드러운 인상도 이날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스포트라이트가 닿는 순간에도 과한 꾸밈 없이 자연스럽게 빛나는 표정은 영화 속 첫사랑 캐릭터와 절묘하게 겹쳤다.
문채원이 출연하는 ‘하트맨’은 다시 만난 첫사랑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승민(권상우)과, 그 앞에 놓인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에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을 담는다. 문채원은 극 중 승민의 첫사랑으로 등장해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는 2026년 1월 14일 개봉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