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착했는데 사람은 없었다”…이지애, 故김영대 떠난 성탄의 충격

크리스마스 아침, 도착한 것은 축하가 아닌 부고였다. 방송인 이지애가 음악평론가 고(故) 김영대의 갑작스러운 비보 앞에서 멈춰 선 하루를 전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막 도착한 새 책과, 더는 답할 수 없는 사람이 동시에 떠올랐던 성탄절이었다.

이지애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故) 김영대 음악평론가를 애도하며 참담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영대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마음이 다 무너져 내린 크리스마스였다”고 적었다.

특히 이지애의 글에는 시간차가 만든 잔혹한 장면이 담겼다. 그는 “바로 얼마 전 새 책이 나왔다고 보내주셨는데, 잘 받았다는 답도 아직 못 드렸다”며 “성탄 아침에 받은 부고 문자는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고 전했다. 책은 도착했지만, 그 책을 보낸 사람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고백이었다.

크리스마스 아침, 도착한 것은 축하가 아닌 부고였다.사진=이지애, 김영대 SNS
크리스마스 아침, 도착한 것은 축하가 아닌 부고였다.사진=이지애, 김영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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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빈소를 찾았던 순간도 쉽게 잊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지애는 “늘 보던 프로필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걸려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울음이 터져 나왔다”며 “왜 저기에 계시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빈소에서 두 어린 딸을 안아주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크리스마스를 기다렸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더 아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전 김영대가 딸들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도 떠올렸다. “아빠 이야기를 들려주며 얼마나 멋진 분이었는지 말해주고 싶었지만, 눈물만 나왔다”며 “늘 바쁘게 일하시는 모습이 걱정됐는데 이제는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지애는 “날이 추워 누우신 자리가 차갑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며 “이제는 일이 아니라, 그토록 사랑하던 음악을 마음 놓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고(故) 김영대는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사망 전날까지도 SNS를 통해 음악 팬들과 소통했고, 비보가 전해진 당일에도 미리 녹음해둔 라디오 방송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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