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는 위에, 보온은 아래에…30세 미미·47세 박경림의 다른 선택

레드카펫 위의 패션은 늘 화제의 중심에 선다. 하지만 같은 무대, 같은 드레스 코드 안에서도 선택은 다를 수 있다. ‘2025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에 선 오마이걸 미미와 박경림의 스타일링은 그 차이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는 각기 다른 세대와 캐릭터를 대표하는 방송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미미와 박경림은 상반된 하체 스타일링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모았다.

미미는 블랙 톤의 미니 드레스에 부츠형 하체 아이템을 매치했다. 짧은 기장과 대비되는 두툼한 소재의 하체 스타일링은 노출보다는 보온과 균형에 초점을 둔 선택이었다. 상체는 비교적 간결하게 정리한 반면, 하체에 무게감을 둬 겨울 레드카펫이라는 현실적인 조건을 반영한 모습이었다.

레드카펫 위의 패션은 늘 화제의 중심에 선다. 사진=천정환 기자
레드카펫 위의 패션은 늘 화제의 중심에 선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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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경림은 전혀 다른 해법을 택했다. 상체는 시스루 소재를 활용해 레드카펫 특유의 화려함을 살렸고, 하체는 과감한 노출 대신 안정적인 실루엣을 유지했다. 상체에서 시선을 끌고, 하체에서는 무게를 잡는 방식이었다. 47세라는 나이와 오랜 MC 경력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선택이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은 단순히 ‘누가 더 과하다’거나 ‘덜 노출했다’는 비교로 묶기 어렵다. 미미는 활동적인 예능 캐릭터에 맞춰 실용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챙겼고, 박경림은 진행자로서의 상징성과 무대 중심성을 고려한 선택을 했다.

레드카펫은 패션을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각자의 역할과 맥락이 드러나는 공간이다. 같은 겨울, 같은 무대 위에서도 시스루를 위에 둘지, 보온을 아래에 둘지는 전적으로 각자의 선택이었다.

결국 미미와 박경림의 스타일링은 ‘대비’라기보다 ‘다름’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다름은, 레드카펫이 여전히 하나의 정답만 요구하지 않는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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