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사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온 이수진이 치과 폐업 이후의 근황을 전하며 충격을 안겼다. 한때 외제차와 파티, 해외 일정이 담긴 화려한 일상을 공개하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현실 고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수진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심경을 전했다. 그는 “58살을 맞이하는 기분?”이라며 “이 나이에 버스를 타고 다니며 고양이 치료비를 걱정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어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은 거의 없었다. 지난 세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는 말처럼, 공중에 떠 있다가 땅속으로 꺼져버린 기분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과거 이수진은 외제차 앞에서 찍은 사진, 지인들과의 파티, 고급 레스토랑과 여행지에서의 모습 등을 SNS에 공유하며 성공한 전문직 크리에이터의 상징적인 삶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일상, 소박한 식사, 반려묘의 치료비를 걱정하는 현실적인 순간들을 연이어 공개하며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이수진은 “겨우 기어 나와 지금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런 나를 아직도 응원해 주고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건강이 좋지 않아 모든 게 빨리 끝났으면 했던 적도 있지만, 아직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올인할 뿐”이라며 버텨내고 있는 현재를 전했다.
앞서 이수진은 2024년 치과 폐업 과정에서 ‘치료비 먹튀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스토커의 살해 협박으로 인해 치과를 폐업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환불이 지연된 것”이라며 의혹을 해명했다. 이후 활동을 크게 줄였던 그는 최근 들어 조심스럽게 근황을 전하며 다시금 대중 앞에 서고 있다.
화려했던 과거와 정반대의 현재를 스스로 드러낸 이수진의 고백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인생의 롤러코스터 같다”, “용기 있는 고백”이라는 반응과 함께 안타까움과 응원이 교차하고 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