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새해를 맞아 ‘건강’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소망을 꺼냈다. 웃음으로 시작했지만, 아들 젠을 혼자 키우는 엄마의 고백은 조용히 마음을 건드렸다.
사유리는 1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의 데스노트’를 통해 아들 젠과 함께한 템플스테이 일상을 공개했다. 새해를 맞아 절을 찾은 그는 108배와 명상에 참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보였지만, 곧 진짜 속내가 이어졌다.
스님과의 차담 자리에서 사유리는 “요즘 몸이 쉽게 아프고 감기도 자주 걸린다”며 “젠을 혼자 키우고 있으니까 오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관리하려고 노력해도 면역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에는, 비혼모로서 감당하고 있는 현실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그는 “몸이 제 몸 같지 않다”며 앞으로는 운동과 건강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사유리는 108배를 마친 뒤 “건강한 정신으로 세상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남겼다. 화려한 목표 대신, 아이 곁에 오래 남아 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바람이었다.
앞서 사유리는 아들 젠과 함께한 일본 전통 행사 ‘시치고산(753)’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또 한 번 자신의 삶의 태도를 보여준 바 있다. “이 사진이 우리 가족사진”이라는 짧은 말처럼, 사유리는 설명이나 변명 대신 선택한 삶을 조용히 이어가고 있다. 타인의 시선보다 아이의 행복을 기준에 두는 태도 역시 변함없다.
2020년 정자 기증을 통해 젠을 출산한 이후, 사유리는 비혼모로서의 삶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새해 소망 역시 거창하지 않았다. 로또보다 건강을, 말보다 시간을 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젠 곁에 오래 남기 위해서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