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남다른 식사 습관을 떠올리며 신혼 시절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대배우의 루틴’이 일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 속 재료와 함께 솔직한 부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날 이민정은 “밥 때문에 남편과 서운했던 적이 있다”며 신혼 초를 회상했다.
이민정은 “신혼 때는 요리에 더 정성을 들이지 않나. 국을 퍼오기도 전에 남편이 밥을 다 먹어버리더라”며 “나는 아직 한 숟갈도 뜨지 않았는데 늘 5분 안에 식사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정말 낯설었다”고 덧붙였다.
그 배경에는 이병헌의 오랜 촬영 생활이 있었다. 이민정은 “36년 넘게 촬영을 해온 사람이다 보니, 늘 짧은 시간 안에 식사를 해야 했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식사를 해결해야 했던 배우 생활의 흔적이 결혼 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부부 사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민정은 “요즘은 다리를 떨면서라도 국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다. 식사 시간이 10분 정도로 늘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저도 조금 빨라져서 이제는 얼추 맞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민정의 요리 취향과 냉장고 속 식재료도 공개됐다. 이민정은 “요리는 독학”이라며 “가족들 입맛이 다 달라서 메뉴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신혼 시절엔 낯설었던 ‘5분 컷’ 식사도 부부의 일상 속 하나의 리듬으로 자리 잡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