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미인’ 황신혜 vs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 ‘같이 삽시다’가 꺼낸 두 개의 시대

‘컴퓨터 미인’으로 1980년대를 대표했던 황신혜와 ‘미스코리아 진’으로 한 시대의 상징이었던 장윤정이 한 프로그램에서 마주했다.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출연진 교체를 통해, 서로 다른 시대의 얼굴을 한 자리에 불러내며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1 새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프로그램의 중심축인 배우 황신혜와 장윤정이 참석해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인물의 교체가 아니라 정체성의 이동이다. 지난 7년간 ‘같이 삽시다’는 박원숙을 중심으로 인생의 무게를 견뎌온 선배들의 느린 호흡과 위로의 정서를 담아왔다. 반면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과 선택에 보다 또렷하게 초점을 맞춘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1 새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1 새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황신혜는 이날 회색 니트 톱에 와이드 데님 팬츠, 레이어드 진주 네크리스를 매치한 차분한 스타일로 무대에 올랐다. 과도한 장식 없이도 시선을 끄는 스타일은 1980년대 ‘컴퓨터 미인’으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이미지를 현재형으로 소환했다.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황신혜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멜로 드라마의 중심에서 대중적 신드롬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속도를 유지해 온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싱글맘이자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현재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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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황신혜에 대해 “과거를 설명하는 인물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큰언니’의 역할은 유지하되, 위로보다는 선택과 실천의 이야기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장윤정은 화이트 톤의 니트 가디건과 데님 팬츠로 부드러운 인상을 더했다. 단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스타일은 그의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한다. 장윤정은 1987년 제31회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인물이다. 1990년대까지 방송 활동을 이어오다 긴 공백기를 거친 뒤, 싱글맘으로서의 삶을 선택하며 또 다른 인생의 국면을 맞았다.

이번 ‘같이 삽시다’에서 장윤정은 화려한 과거보다 현실적인 삶의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육아와 생계를 병행해 온 시간, 그리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프로그램의 주요 서사를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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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와 장윤정은 모두 한 시대를 상징했던 인물이지만, 그들이 지나온 시간의 결은 다르다. 황신혜가 ‘지속된 아이콘’이라면, 장윤정은 ‘굴곡을 통과한 서사’에 가깝다. 제작진은 이 대비가 프로그램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서로 다른 세 명의 싱글맘이 한 집에 모여 살며, 생업과 육아로 미뤄왔던 자유와 꿈을 다시 꺼내는 과정을 담는다. 위로 중심의 예능에서 벗어나, 현재형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이전 시즌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한편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7일 수요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첫 방송된다. 같은 제목, 다른 결. 프로그램은 그렇게 새로운 페이지를 넘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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