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그녀의 마지막 연기 혼이 담긴 유작이 관객들을 찾는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 김새론의 유작인 하이틴 로맨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이 오는 3월 4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25년 2월 16일, 향년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눈을 감은 지 1년여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리는 매일매일’은 모든 것이 서툴고 혼란스러운 10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물이다. 고인은 극 중 열일곱 살 소녀 ‘여울’ 역을 맡아 배우 이채민과 호흡을 맞췄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 속, 교복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현실의 비보와 대비되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고인은 사망 3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저예산 음악 영화 ‘기타맨’을 통해 천재 키보디스트 유진 역으로 스크린에 등장한 바 있다. 해당 작품이 OST 수익금 전액 기부로 조용한 추모의 의미를 가졌다면, 이번 신작은 고인이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상업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배우 김새론’의 가장 빛나던 시절을 각인시킬 마지막 선물이 될 전망이다.
1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인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유족 측과 배우 김수현 측이 120억 원대 소송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법적 공방 탓에, 고인이 떠난 이후에도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내리는 씁쓸한 현실이 1주기의 무게를 무겁게 만들고 있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동료 선후배들의 그리움은 짙다.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원빈을 비롯해, 비보 직후 “소주 한 잔 못 사줘서 미안하다”며 애통함을 표했던 이종혁 등 많은 동료들이 1주기를 기해 다시금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천재 아역’에서 스물다섯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굴곡진 서사를 뒤로하고,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청춘 김새론의 마지막 인사가 될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에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