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는 발언을 내놓자 온라인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한 룰라 출신 이상민을 언급하며 “상민아 거짓말 그만해. 사람들이 바보가 아냐”라는 글을 남겼다.
또 블랙핑크 제니가 프랑스 거리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장면을 언급하며 과거 활동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왕년엔 나도 사인 깨나 했었는데 지금은 마트 셀프 계산대에서 사인할 때 정도 외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누군가 사인을 요청하면 눈물이 왈칵 터질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여성 BJ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된 MC딩동을 언급하며 “이런 저급한 X도 버젓이 사회활동을 하는데… 이 사회의 기준은 뭘까?”라고 남겼고, 음주운전 논란이 인 배우 이재룡 사례를 캡처하며 “이렇게 관대하면서 나한테만”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다른 범죄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범죄의 무게를 스스로 모르는 것 아니냐”, “본인이 왜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고영욱의 불만의 핵심이 ‘비교’에 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다른 연예인들이 논란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자신은 연예계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표현했지만, 범죄의 성격과 피해 대상이 완전히 다르다는 지적이다.
폭행이나 음주운전 역시 중대한 범죄이지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사회적으로 가장 강하게 처벌되고 재범 방지 장치가 엄격하게 적용되는 범죄라는 점에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대상으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렸으며, 연예인 가운데 전자발찌를 착용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