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초대형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눈물과 반전, 잔혹한 탈락 속에 ‘무명vs유명 팀 데스매치’를 마쳤다. 김태웅, 성리, 문은석이 새로운 TOP3에 등극하며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 5회는 최고 시청률 7.087%를 기록,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 수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이 같은 기세는 화제성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입증됐다. ‘무명전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3월 3주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대세 예능’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는 도전자 김한율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그램을 향한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무명 VS 유명 팀 데스매치’ 팀 대항전이 이어졌다. 먼저 무·유명 4위이자 리더 이대환, 박민수 팀이 ‘사랑의 사내’를 주제로 맞붙게 됐다. 이대환 팀에는 유지우 한눌 최우진 이다온이, 박민수 팀은 고영태 서희철 김태수가 뭉쳤다.
여심을 지키기 위한 특수부대로 변신한 이대환 팀은 등장과 동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비주얼에 “아이돌 같다”, “비주얼 너무 좋다” 등 반응이 터져 나오며 탑프로와 국민 프로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나훈아의 ‘몰라’를 선곡한 이들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기반으로, 몸을 던지는 스턴트 액션과 칼군무까지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맞선 박민수 팀은 주병선 ‘아리아리요’로 무대에 올랐다. 화려한 살사 댄스와 트롯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뒤집은 것은 물론, 요염한 매력과 함께 파워풀한 고음을 쏟아내면서 탑프로단의 기립박수와 앙코르 요청을 이끌었다. 양팀의 무대가 끝나자 조항조는 “무명 팀들은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데, 춤추면서 고음도 할 때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했으나, 김진룡은 “퍼포먼스에 너무 가려져서 노래가 안 들렸다. 노래가 다 날아갔다”라고 혹평해 긴장감을 높였다. 결과는 박민수 팀이 가산점 포함 336점 대 195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 대결 마지막 순서로는 무명 5위 김태웅 팀과 유명 5위 강태관 팀이 ‘눈물의 사내’ 주제로 승패를 겨뤘다. 유명 강태관, 이동준, 이루네, 조성환으로 결성된 강태관 팀은 대북, 깃발, 꽹과리 등 한국적 요소들을 무대에 적극 활용하며 굿판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꾸며냈다. 멤버들이 직접 대북 연주를 선보임과 동시에 유려한 한국무용에 트롯까지 더해지며 현장을 순식간에 들끓게 했다.
김태웅 팀은 김한율, 곽희성, 마커스강, 이희두, 우현우, 편승엽이 뭉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무명전설’ 내 최고령부터 최연소 도전자까지 팀으로 뭉친 만큼,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뮤지컬 같은 연출로 무대를 꾸미며 감동을 더했다. “김태웅 팀 정말 감동이다. 리더 김태웅이 어른들을 이끄는 대장으로서 정말 멋졌다”라는 주현미의 심사평처럼, 무명 김태웅 팀이 330점 대 200점으로 유명 팀을 꺾고 승리했다. 김태웅은 “겉으로 표현을 안 해도 솔직히 엄청 부담스러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팀 대항전이 모두 종료됐지만 곧바로 ‘무명 VS 유명 팀 데스매치’ 2라운드 탑 리더전이 펼쳐졌다. 팀 대항전 결과에 탑 리더전 점수를 더한 최종 결과에 따라 팀원 전원 생사가 결정되는 만큼, 10명의 리더에게 짊어진 책임감과 부담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탑 리더전 첫 매치의 주인공은 무·유명 선발전 3위 팀 리더 하루와 황윤성이었다. 이미 큰 점수 차로 패색이 짙어진 황윤성은 “다들 똑같이 간절할 텐데, 제 팀이 돼 큰 점수 차로 된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린 황윤성은 마음을 다잡고 무대에 올라섰다. 이번 무대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하루 또한 긴장감에 몸을 휘청였다.
특유의 저음이 매력적인 하루와 고음이 매력적인 황윤성은 ‘팔자’를 선곡해 한 치 양보 없는 가창력 정면 승부를 이어갔다. “결점이 없을 정도로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라고 조항조가 극찬할 정도로 두 사람은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무대 결과 황윤성이 하루를 꺾고 승리했으나, 1, 2라운드 최종 합산 결과 하루 팀이 632점 대 405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황윤성은 “정말 솔직하게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좋게 봐주셔서 열심히 준비한 게 보람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으로 1위 리더들인 무명 한가락과 유명 성리가 무대에 올랐다. 앞서 팀 대항전에서 양 팀은 탑프로단 점수가 단 1표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만큼, 두 사람 모두 팀원의 생존이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애가 타’를 선곡한 두 사람은 노래에 온전히 집중해 음색은 전혀 다르지만, 짙은 감성을 폭포수처럼 쏟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탑 리더전까지 합산한 결과 성리 팀이 646점 대 382점으로 승리하며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안도의 눈물을 흘린 성리는 “이렇게 노래하면서 너무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던 순간은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원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 한가락은 “지켜내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4위 이대환과 박민수는 ‘자옥아’로 대결을 펼쳤다. 이대환은 영화배우 같은 비주얼을, 박민수는 연하남의 진수를 보여주며 여심을 저격함과 동시에 시원한 고음과 주체할 수 없는 끼와 흥을 뿜어냈다. “너무 늘었다”, “너무 잘해” 등 뜨거운 반응을 받은 두 사람의 무대 결과 이대환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박민수 팀이 합산 결과 533점 대 498점으로 생존에 성공했다.
5위 김태웅과 강태관의 대결에서는 탑프로단의 몰표가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금꽃’을 선곡한 김태웅과 강태관은 첫 소절부터 탑프로단의 감탄을 이끈 두 사람은 같은 노래 속에서 순수함과 완숙함이라는 다른 감성을 표현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결과는 강태관이 국민 프로단에게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김태웅이 탑프로단의 몰표를 받으며 최종 725점 대 30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웅은 “아빠를 안 본 지가 오래돼서 아빠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불렀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 했다.
2위 문은석과 라이언의 대결 또한 박빙 그 자체였다. 팀 대항전 결과 라이언 팀이 겨우 31점 앞서고 있던 만큼, 탑 리더전에 모든 것이 걸린 상황이었다. 무대에 앞서 긴장감을 숨기지 못한 두 사람이지만 막상 무대가 시작하자 긴장이 전혀 안 느껴질 정도로 여유로운 무대와 스타성으로 현장 분위기를 폭발시켰다. 무대 결과 문은석 팀이 543점 대 482점으로 역전하며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탈락 후보 중 추가 합격자가 발표됐다. 유명 5위 팀 강태관, 이동준, 이루네, 무명 4위 팀 이대환, 유지우, 최우진, 유명 3위 팀 황윤성, 신성, 유명 2위 팀 라이언, 이우중, 장한별, 무명 1위 팀 이창민, 한가락, 마르코가 추가로 합격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본선 1차 최종 순위로는 1위 김태웅, 2위 성리, 3위 문은석이 차지, 무명 출신 도전자들이 TOP3 중 두 자리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본선 1차에서 생존한 38명의 도전자들은 이제 본선 2차 ‘데스매치’로 향한다. 무명과 유명 도전자들이 계급장을 떼고 라이벌끼리 붙는 ‘데스매치’에서 누가 살아남고, 누가 무너질지 또 한 번의 잔혹한 생존 경쟁이 예고됐다. ‘무명전설’ 데스매치가 펼쳐지는 6회는 오는 4월 1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또한 5회 무대를 통해 공개된 음원은 26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