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엄은향의 라이브 방송이 ‘어그로 논란’과 미숙한 진행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임성한 작가의 차분한 대응이 오히려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엄은향’에서는 ‘100만 구독 기념 첫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막장 드라마 대모’ 임성한(피비)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영상이 아닌 전화 연결 방식으로 등장했다.
특히 방송 초반부터 약 1시간 넘게 임성한의 등장이 지연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던 상태. 여기에 “직접 출연이 아닌 전화 인터뷰”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과한 기대를 유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엄은향의 진행 방식 역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임성한이 최근 드라마 시청률에 대해 담담하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엄은향은 “조회수가 낮으면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가 하면, 작업실 평수를 묻는 등 다소 직설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임성한 작가는 차분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다. 자신만의 건강 철학부터 작품 세계, 무속 루머 해명까지 다양한 질문에 담담하고 조리 있게 응답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특히 당초 약 15분으로 예정됐던 인터뷰는 80분 가까이 이어졌고, 임성한은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방송을 안정적으로 끌어갔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임성한 덕분에 방송이 버텼다”, “목소리도 편안하고 말을 정말 잘한다”는 반응이 나오며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방송 이후 엄은향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그로 끄는 거 좋아하는 사람 맞다”며 “오늘은 실패한 날이었다”고 인정하는 한편, “미숙한 진행도 제 모습”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라이브는 진행 논란 속에서도 임성한 작가의 재발견이라는 또 다른 반응을 남기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