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과 배우 정석원 부부가 과거 두 차례의 유산을 겪으며 아이를 포기하려 했던 아픈 시간을 딛고, 귀하게 얻은 딸 하임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백지영 유튜브채널에는 부부의 진솔한 육아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상 속 정석원은 스태프의 임신 소식에 과거를 회상하며 무거운 입을 뗐다. 그는 “유산을 두 번이나 겪고 나니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더라. 아내에게 ‘그냥 우리 둘이서만 잘 살자’고 말했었다”고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절망 끝에 선물처럼 찾아온 딸 하임 양에 대해 정석원은 “막상 태어나고 보니 너무 예쁘고 좋더라”며 ‘딸바보’ 면모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백지영이 미국 공연으로 자리를 비울 때면 혼자 딸을 돌봤다는 그는 “나는 그 시간이 더 좋았다. 딸과의 시간이 내게는 커다란 선물이었다”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감동적인 고백도 잠시, 정석원은 아내 백지영의 반전 육아 스타일을 폭로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석원은 “아내한테 배신감을 느낀다. 우리 둘 다 공부를 안 했으니까 애가 하고 싶은 것만 시키자고 약속했는데, 지금은 숙제 안 한다고 맨날 싸운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 눈에 쌍심지가 들어온다. ‘우리는 시키는 것도 아니다’라는데 보드게임, 영어, 수학 등 엄청 시킨다”고 폭로를 이어가 백지영을 당황케 했다. 이에 백지영은 “숫자를 배울 때 스트레스 안 받게 하려고 보드게임을 시킨 것”이라며 “운동은 일주일 내내 시키다가 금요일에 수학 하나 시켰을 뿐”이라고 적극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덧 42살에 딸을 낳아 기르고 있는 백지영은 자신만의 육아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늦게 낳으면 늦게 낳는 대로 좋은 점이 있다. 인생을 살아보니 ‘이게 다가 아니다’라는 걸 알아서 아이를 심하게 닦달하지 않게 된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정석원이 “그냥 학교만 잘 다니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자, 백지영은 곧바로 매서운 눈빛을 보내며 ‘현실 부부’의 케미를 뽐냈다. 아픈 사연을 딛고 비로소 완성된 세 가족의 화목하고 유쾌한 일상은 팬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