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70도 당했다” 블랑카 정철규, ‘정산 0원’ 소송 끝에 남은 건 ‘알코올 중독’

“사장님 나빠요!”라는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블랑카’ 정철규가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졌던 처절한 생존기를 털어놨다. 벼락스타의 대가는 10년의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그리고 한 달 수입 4만 원이라는 가혹한 현실이었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04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거머쥐며 개그계의 샛별로 떠올랐던 정철규가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정철규는 이날 방송에서 “2년 전까지도 새벽에 들어오면 밥 대신 술을 마셨다. 알코올 중독 초기 증상에 우울증 약과 수면제 중독이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블랑카’ 정철규가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졌던 처절한 생존기를 털어놨다. 사진= MBN ‘특종세상’
‘블랑카’ 정철규가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졌던 처절한 생존기를 털어놨다.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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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개그맨 순위 1위를 6개월간 수성하며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블랑카 이미지를 지워야 산다”는 주변의 압박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생활 패턴에 대해 “매일 수면제와 항우울제에 의지했다.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괴로워 깨어있고 싶지 않았다”며 10년간 이어온 어둠의 시간을 회상했다.

정철규의 몰락 뒤에는 소속사와의 악연이 있었다. 개그맨 최초 멘사 회원으로 IQ 170 이상의 명석한 두뇌를 가졌음에도, 잘못된 계약의 늪은 피하지 못했다. 그는 “버스 광고비만 3,500만 원인 시절이었지만 실제로 받은 돈은 거의 없었다. 소속사 정산 문제로 소송에 휘말린 뒤 2~3년간 칩거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가수 한경일 역시 “소속사가 8년간 1원도 안 줬다”며 정철규의 아픔에 공감했다. 정철규는 “제일 적게 벌었을 때 한 달 수입이 47,500원이었다”며 화려한 톱개그맨의 이면에 숨겨진 지독한 생활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때는 자신의 분신 같던 ‘블랑카’ 캐릭터를 증오하기도 했지만, 정철규는 이제 그 아픔을 승화시키고 있다. 실제 창원공단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3년간 근무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던 그는, 현재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12년 차 아내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은 정철규. “글을 적으며 스트레스를 이겨냈다”는 그의 다짐처럼, 10년의 우울증을 딛고 일어선 그가 다시 한번 대중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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