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사리지 않고 싸우마, 네가 그러하듯.” 아이유의 당당함이 변우석의 가슴 속에 잠들었던 불꽃을 깨웠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5회는 수도권 10.9%, 전국 10.6%를 기록, 금요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석권했다. 특히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내진연 현장에 등장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7%까지 치솟으며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안대군(변우석 분)은 성희주(아이유 분)를 향한 위협이 계속되자,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파혼을 선언하며 물러서려 했다. 과거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가 발목을 잡은 것.
하지만 성희주는 무기력한 회피를 선택한 이안대군에게 활을 겨누며 “지키는 건 이렇게 하는 거다. 공격을 공격하면서”라고 일갈했다. 이어 “휘지 마세요. 물러나지도, 양보하지도 마세요”라며 이안대군이 스스로 현실의 벽을 깰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었다.
전 국민의 시선이 쏠린 왕실 행사 ‘내진연’에서 성희주는 또 한 번 파격을 선택했다. 전통적인 당의 대신 세련된 슈트를 입고 등장해 격식을 거부한 당당함을 과시한 것.
여기에 마음을 다잡은 이안대군이 나타나 성희주의 손을 잡으며 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안대군은 “한 수 가르쳐 주시죠, 후배님 곁에 왔으니”라며 미소 지었고, “네가 그러하듯 몸 사리지 않고 싸우겠다”는 속마음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단순한 계약결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제 가혹한 현실에 맞서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났다. 1660만 관객을 동원한 유지태가 명예를 지켰듯, 성희주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트라우마를 깬 이안대군과 편견을 깨부순 성희주.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과연 왕실의 거센 파도를 어떻게 넘을지, 오늘(25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6회에서 그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