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가 자신이 설립하고 이끌어온 힙합 레이블 ‘데자부 그룹(Dejavu Group)’의 운영을 종료하며 스스로 ‘실패’를 선언했다.
비와이는 1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지난 2017년 설립한 데자부 그룹의 활동 종료 소식을 공식화했다.
비와이는 “음악을 만들고 랩을 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고 운을 떼며,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믿음 하나로 달려와 성공을 경험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사업과 인간관계, 내면의 믿음까지 많은 것들이 제가 그려온 방향과는 너무 다르게 흘러갔다”며 “저의 과오와 실수들은 늘어갔고,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비와이는 자신의 선택이 어리석었음을 인정하는 순간 따라올 ‘실패’라는 꼬리표가 두려웠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이제는 마주하겠다. 저는 실패했다”며 “제 그릇을 분명히 알게 되었으며, 집착했던 것들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와이는 Mnet ‘쇼미더머니5’ 우승 이후 독보적인 실력으로 ‘성공’의 대명사가 된 아티스트다. 2017년 1인 기획사로 시작해 2019년 실력파 래퍼들을 대거 영입하며 규모를 키웠던 그의 레이블 운영 종료는 힙합 신에 적잖은 충격을 던진다.
이번 발표는 아티스트 비와이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시 음악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모든 책임을 전적으로 자신에게 돌리며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대목은 그의 인간적인 성숙함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비와이는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아티스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데자부 그룹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9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홀로서기에 나선 비와이가 어떤 음악적 변화를 보여줄지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녕하세요, 비와이입니다.
음악을 만들고 랩을 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의심 없이 달려왔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때에도 그 믿음 하나로 여러분 앞에 섰고,
결국 저는 성공을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이 저를 확신하게 만들었고,
제가 선택하는 방향은 항상 옳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제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사업과 인간관계, 그리고 저의 내면의 믿음까지
많은 것들이 제가 그려온 방향과는 너무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저의 과오와 실수들은 늘어갔고,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인정하는 순간,
제 선택이 어리석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마주해야 했고
실패라는 이름이 따라올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주하겠습니다.
저는 실패했습니다.
제 그릇을 분명히 알게 되었으며,
집착했던 것들을 내려놓기로 결정했습니다.
2017년에 설립한 저의 레이블,
Dejavu Group의 활동을 종료합니다.
이 결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더불어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아티스트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동안 데자부그룹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동시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