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박서진이 해결사 기질을 제대로 발휘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남매가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 집에서 부모님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생 효정과 함께 어버이날 이벤트를 준비한 박서진은 부모님의 등장에 인간 카네이션으로 변신해 노래와 연주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분위기는 반전이 됐다. 부부 싸움으로 냉전 중이었던 부모님의 반응은 미지근했던 것.
박서진 아버지는 “밥 좀 차려 달랬더니 뭐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표했고, 어머니는 “수술한 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 밥을 차려달라고 하냐”라며 “서울 남자처럼 부드럽게 (이야기) 해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자극받은 박서진 아버지는 “다른 여자들은 남편 비위도 잘 맞춰준다던데 너는 성격이 무뚝뚝하다”라고 맞받아쳤다. 어머니가 “그럼 부드러운 여자 찾아가지 뭐 하러 나 같은 사람 만났나”라고 차갑게 대꾸하자, 감정이 상한 아버지는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를 본 박서진은 “그럴 거면 차라리 이혼해라. 엄마는 서울 남자 같은 사람 만나고 아빠도 잘 웃는 여자 만나면 되겠네”라며 강수를 뒀다.
다툼이 있던 부모님의 차가운 반응에 박남매는 크게 당황했다. 그러던 박서진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해결에 나섰다. 부모님 금슬 프로젝트에 돌입한 박남매는 잘 웃는 여자가 좋다는 아버지를 위해 웃음 치료의 대가 오행자 교수를 찾아갔다. 본격적인 웃음 수업이 시작됐고 어머니와 아버지, 박서진과 효정은 마주 보고 앉아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아파서 집안일하기 싫을 때 뭘 시키면 너무 서운하다” “수고했다는 그 한마디가 듣고 싶은 건데 표현이 없다”라며 남편에 참았던 서운함을 털어놨다.
부모님은 관계 회복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에 박서진은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플랜 B를 가동했다. 그가 꺼내든 카드는 어머니의 이상형인 ‘서울 남자’였다. 박서진은 어머니를 위해 댄스스포츠 레전드 선수 박지우를 소개했다. 박서진 어머니는 사근사근한 매력을 가진 박지우를 만나자마자 어쩔 줄 몰라 하며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지우와 어머니의 만남을 통해 아버지의 질투심을 이끌어내려고 했던 박서진의 예상대로 행복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아버지의 질투를 유발하는데 성공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별안간 “이리 와봐라. 나랑 한번 해보자”라며 아내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이요원은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어머님 완전 ‘심쿵’하셨을 거 같다”라며 과몰입했다. 결국 아버지가 어머니를 박력 있게 쟁취(?)하며 얼어붙었던 관계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해결사’ 기질을 발휘한 박서진은 이번에도 존재감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상황을 읽는 감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얼어붙은 분위기를 바꿔버린 센스가 진심과 재치를 오가며 가족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댄스스포츠 의상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박서진 부모님의 모습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