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31기 영숙, 옥순, 정희가 대놓고 순자를 무시하는 집단적인 행동에 결국 3MC의 인상마저 찌푸리게 만들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31기 솔로남녀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질투와 견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솔로나라 31번지’에서의 4일 차 아침, 영숙은 룸메이트 정희, 옥순에게 경수에게 직진할 뜻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라이벌’ 순자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토로했다. 그는 “거실에서 나란히만 있어도 (순자 님이) 날 매우 불편해하더라”고 하소연하며 “경수 님이 ‘슈퍼 데이트권’을 따면 나한테 쓰겠다고 했다”고 경수와 나눈 내밀한 얘기까지 했다.
그런데 세 솔로녀의 ‘걸스 토크’는 방문이 열려 있어서 바로 앞방에 있는 순자의 귀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결국 순자는 룸메이트 영자에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 “난 저 방의 걸스 토크가 무서워”라며 몸서리쳤다.
아침부터 ‘걸스 토크’로 기분이 상한 순자는 홀로 산책하며 감정을 다스렸다. 이후 그는 공용 거실로 갔는데 “아침에 천사(요리 잘하는 순자)가 없어서 다 굶었다”는 광수의 말에 곧장 경상도식 떡국을 차렸다. 특히 순자는 경수용 떡국을 따로 챙겨놨고, 경수가 오자 떡국을 내어주면서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이로 인해 영숙은 경수와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허무하게 여자 방으로 돌아갔다. 영숙은 정희, 옥순에게 답답함을 쏟아냈고, 옥순은 “그녀(순자)가 경수 님을 거의 묶어놨어”, “(경수 님과) 다음 날 약속까지 미리 잡아놓더라”, “둘이 안 어울려” 등 적극적으로 영숙 편을 들어줬다. 그런데 이 대화 또한 실시간으로 순자에게 들어갔고, 순자는 “못 들은 척을 해야 되니까 계속 스트레스가 쌓인다”며 괴로워했다.
폭풍 전야 같은 분위기 속, ‘데이트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솔로녀들의 1순위 선택으로 매칭되는 이번 데이트 선택에서 영숙과 순자는 모두 경수를 택했다. 정희도 ‘1순위’라는 제작진의 말에 상철이 아닌 영식에게 갔다. 정숙은 모두의 예상대로 영식에게 직진해 정희와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자는 영수를, 옥순은 영호와 1: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영철, 광수, 상철은 나란히 0표로 ‘고독즈’를 결성했다.
순자와 2:1 데이트를 확정지은 영숙은 옥순, 정희의 응원을 받아 ‘꾸꾸꾸 패션’으로 무장했다. 옥순은 “우리 셋 다 커플 되어서 나가야 한다. 파이팅!”이라며 우정 인증샷도 찍었다. 반면 순자는 열린 방문으로 이들의 얘기를 듣고는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세 분은 방송 보시면 순자 님에게 분명하게 사과하시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싸늘한 기류 속, 영숙-순자의 ‘팀 경수’ 데이트가 시작됐다. 여기서 순자는 경수와 비슷한 웃음 코드로 티키타카가 잘 됐지만, 영숙은 대화에서 겉돌았다. 결국 데이트의 중심축은 순자 쪽으로 기울었고, 영숙은 “제가 낄 자리가 아닌 느낌?”이라며 소외감을 드러냈다.
직후 순자가 먼저 ‘1:1 대화’를 했는데, 순자는 경수에게 “이성적으로는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가슴에서는 불이 난다”며 영숙을 향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에 그는 “나중에 ‘슈퍼 데이트권’ 따면 영숙 님한테 쓰고 싶냐?”라고 물었다. 경수는 “어제는 영숙 님한테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고민 된다”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순자는 “빨리 생각을 정리해줬으면 좋겠어”라며 씁쓸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질투와 견제가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3%(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9%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슈퍼 데이트권’을 두고 맞붙은 순자와 영자, 그리고 순자가 경수 앞에서 펑펑 오열하는 장면이 담긴 예고편 부분이 차지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