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자신의 차 두 대를 공개하며 “차도 이중생활”이라고 표현했다. 포르쉐는 기세용, 레이는 생계용이라는 솔직한 설명에 웃음이 터졌다.
4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안선영의 차량과 일상을 공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안선영은 제작진의 “왓츠 인 마이 카” 촬영 요청에 직접 차를 끌고 등장했다.
야외에 모습을 드러낸 안선영은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를 소개하며 “리치우먼 콘셉트”라고 웃었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왓츠 인 마이 카를 봤는데 차가 두 대 오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유를 물었다.
안선영은 곧바로 자신의 철학을 꺼냈다.
“사람도 TPO를 잘 맞춰야 센스 있는 사람이고 사회생활도 잘하는 거잖아.”
그는 포르쉐를 가리키며 “이 차는 느낌 낼 때, 끼 부릴 때, 내가 셀러브리티라는 걸 보여줄 때 타는 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얘는 거의 서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폼이었다. 안선영은 차에 붙인 애칭도 공개했다. 와인색 소프트톱이 올라간 포르쉐를 보며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지 않냐”며 “애칭이 섹시밤”이라고 말했다.
운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예전 별명이 한남동 빼박이 여사였다”며 “발레파킹 아르바이트를 해도 될 정도로 주차를 잘한다”고 웃었다. 다만 “기계치라서 차 내부 시스템은 잘 모른다. 뚜껑 여닫는 것과 운전만 잘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포르쉐 트렁크를 열어 보인 안선영은 개사료와 목욕바구니를 꺼냈다. 개사료는 반려견을 키우는 지인에게 전달할 물건이었고, 목욕가방은 다음 날 어머니와 함께 사용할 준비물이었다.
“엄마랑 뷰티데이 하는 날이에요.”, “목욕탕 가서 때 밀어드려야 되거든.”
새치 염색약과 트리트먼트, 때수건까지 챙겨 넣은 이유도 설명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어머니와 함께 사우나를 가서 팩도 하고 피부 관리도 해드린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포르쉐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털어놨다.
“엄마가 이 차를 너무 좋아해.” 그는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차를 볼 때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기뻐한다고 말했다.
“니 차가?”, “언제 샀어?”, “니 성공했나?” 안선영은 “엄마가 그 말을 할 때마다 내가 정말 성공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웃었다. 이어 “엄마 차 뚜껑 열어줄까?”라고 물으면 어머니가 “아이고야 멋있다. 빨간 게 니랑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게 나한테는 보상이야.”, “내 인생이 나쁘지 않았구나 싶어.”
하지만 정작 가장 많이 타는 차는 따로 있었다. 안선영은 두 번째 차량인 기아 레이를 공개했다. 애칭은 ‘핑붕이’였다. 그는 “얘는 태어날 때부터 일하라고 나온 차”라며 웃었다.
트렁크에는 회사에 가져갈 샘플과 운동 장비, 갈아입을 옷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 작은 차체와 달리 수납공간이 넓어 일상생활에 훨씬 실용적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포르쉐보다 훨씬 실용성이 있어.”, “주 5일은 이걸 타.”
안선영은 외부 미팅이나 공식 일정에는 포르쉐를 타지만, 실제 출퇴근과 일상은 대부분 레이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선배님 캐릭터처럼 차도 이중생활이네”라고 하자 안선영은 잠시 생각하더니 웃었다.
“나 50년 살면서 오늘 처음 알았어.”, “차도 이중생활 맞네.”
포르쉐 섹시밤과 레이 핑붕이. 안선영은 두 대의 차만큼이나 다른 일상을 오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채우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