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빠였네”…수영, 정경호 결별 후 첫 공식석상 함께한 사람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배우 정경호와 결별 소식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관심이 쏠린 자리였지만, 이날 수영 곁에는 오랫동안 함께해온 아버지가 있었다.

13일 오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제12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달리는 행사로, 수영은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 전 무대에 올라 인사를 나눴다. 오렌지색 러닝 티셔츠에 검은 바람막이를 걸친 수영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주먹을 불끈 쥔 채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수영이 배우 정경호와  결별 소식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수영이 배우 정경호와 결별 소식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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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는 아버지도 함께 올랐다.

수영은 자연스럽게 아버지 곁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행사장을 바라봤다. 잠시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선글라스를 쓴 아버지는 조용히 딸 옆을 지켰고, 수영은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행사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수영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이유도 아버지와 연결돼 있다.

그는 지난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버지가 희귀 안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15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시야가 점차 좁아지며 시력을 잃게 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당시 수영은 아버지가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봉사와 후원 제안을 받을 때마다 현장을 찾곤 했다고 말했다.

그 인연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수영은 오랫동안 시각장애인과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들을 위한 활동에 참여해왔고, 2023년에는 실명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 기금 3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아버지가 앞으로 재단 운영과 시각장애인 지원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자신 역시 할 수 있는 만큼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두 사람은 같은 무대 위에 섰다. 수영은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고 마이크를 잡아 인사를 전했으며, 아버지는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마라톤 출발을 앞둔 현장에는 시각장애인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였고, 수영 역시 행사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동행의 의미를 나눴다.

한편 수영은 지난 9일 배우 정경호와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약 14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불려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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