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7점. 누군가에겐 찰나의 숫자였을 그 간극이, 240만 표를 모은 16명의 별들 사이에서 콘서트 티켓과 탈락이라는 잔혹한 운명을 갈랐다.
ENA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 ‘더 스카웃’이 마침내 새로운 별을 탄생시켰다. 2위 김유신과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왕좌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이산이었다.
화려한 우승의 영광 뒤에는 단 17점 차로 TOP8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최하람의 눈물 섞인 퇴장이 있었다.
이번 결승의 주인공은 단연 이산이었다. 이산은 파이널 3라운드에서 복고 감성이 살아있는 ‘서울의 밤’을 선곡해 독보적인 그루브를 뽐냈다. 객석을 압도하는 무대 매너에 박소현은 “이 무대를 보려고 콘서트 티켓팅을 할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 무대로 최고점인 290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산은 최종 합산 결과 2261.6점을 기록하며 2위 김유신(1249.6점)과 큰 격차를 벌렸다. 우승자로 호명된 이산은 “음악도 사랑하고 여러분도 사랑한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16명의 뮤즈들이 주제곡 ‘소리쳐 다시 태어나는 별’을 함께 부르며 만들어낸 마지막 하모니는,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현장의 뜨거움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탈락은 없고 선택만 있다’는 MC 김성주의 멘트와 달리, 마지막 8번째 티켓을 둘러싼 운명은 잔혹했다. 최하람은 최종 9위에 머물렀는데, 8위인 이진과의 점수 차는 단 17점에 불과했다. 240만 표가 넘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단 17점 차로 희비가 교차한 셈이다.
김성주는 준결승에서 상위권이었던 조윤찬이 13위까지 내려가고, 준결승 6위였던 박준성이 14위로 밀려나는 등 순위 변동이 있을 때마다 현장은 술렁였다. 이승철 마스터는 자신의 팀인 양태선이 6위로 호명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번 파이널의 또 다른 주인공은 Young K였다. 팀별 총점 4592점을 기록하며 ‘마스터 오브 마스터’를 거머쥔 그는 마지막까지 마스터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제 이산과 TOP8은 오는 9월 5일 블루스퀘어에서 열릴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더 스카웃’은 이번 시즌의 열기를 이어받아 벌써 시즌2 제작을 예고하며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17점 차의 눈물을 뒤로하고, 이제 이산이라는 새로운 별이 대중 앞에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시간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