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파리 패션쇼 현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한 영상과 상반되는 현장 목격담과 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6일, 한 흑인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 아미 패션쇼 현장에서 최우식에게 의도적으로 외면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해당 여성은 최우식이 다른 사람들의 물건에는 사인을 해주면서도 자신의 피켓은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그 자리에서 흑인은 나뿐이었다”며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상황은 반전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이들이 촬영한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의혹에 의문 부호가 붙기 시작한 것.
공개된 영상 속 최우식은 현장에 몰린 수많은 인파 속에서 무작위로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었으며, 해당 여성의 주장과 달리 다른 흑인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자연스럽게 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현장은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고, 특정 인물을 의도적으로 배제할 여유조차 없는 아수라장이었다는 것이 현장 목격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이번 의혹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최우식이 과거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tuesday)’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며 소신을 밝힌 이력이 재조명되면서다.
네티즌들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사인을 못 해줄 수도 있는데, 이를 인종차별로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라며, 영상 속 최우식이 다른 흑인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장면을 근거로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현재 최우식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혼잡했던 현장에서 벌어진 찰나의 순간이 인종차별이라는 프레임으로 씌워지며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최우식. 현장의 구체적인 정황과 반박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번 의혹은 대중의 비판보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