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가 21년간 이어온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갈림길에서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인생은 직접 고민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효는 28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덤 원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트와이스 멤버들의 재계약과 향후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침묵 대신 자신의 현재 마음을 직접 설명한 것이다.
평소처럼 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에는 아직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지효는 “아무렇지 않게 막 대화 나누는 게 아직은 마음이 많이 무거워서 잘 안 된다”며 팬들을 찾아오기까지도 많은 고민과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거취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원스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상황을 잘 해결하고 정리한 뒤 빠르게 소식을 전하겠다며 자신이 직접 답을 내놓을 시간을 당부했다.
그 과정에서 지효가 가장 분명하게 꺼낸 말은 ‘선택’이었다.
지효는 “내 인생의 주체로서 야무지고 현명하게 잘 고민해서 선택할 테니까 늘 그랬던 것처럼 원스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믿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를 떠날지 남을지를 단정한 발언은 아니었지만, 오랜 인연만큼 중요한 결정을 다른 시선에 끌려가지 않고 스스로 내리겠다는 의지는 분명했다.
팬들의 관심이 개인 거취에 쏠린 상황에서도 트와이스를 향한 마음부터 재차 확인했다. 지효는 자신이 트와이스라는 팀을 진심으로 애정하고 아낀다며,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원스들이 자신의 진심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개인 계약을 둘러싼 선택과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은 별개의 이야기라는 뜻도 자연스럽게 읽혔다. 재계약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정리되더라도 팀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까지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메시지 끝에는 팬들의 일상을 챙겨온 지효 특유의 말투가 돌아왔다. 그는 오랜만에 찾아와 미안하다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할 수 있을 때 다시 오겠다고 했다. 이어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면서 함께 이겨내자는 인사를 남겼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지효를 비롯한 일부 트와이스 멤버들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특히 지효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현재까지 그의 거취는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트와이스가 재계약 논의 기간에 있다며 사안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효의 메시지도 결별 선언이나 재계약 발표가 아닌, 결정을 앞둔 당사자가 팬들에게 먼저 전한 심경에 가깝다.
지효는 2015년 트와이스의 리더로 데뷔하기 전 약 10년간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지난해에는 입사 20주년 기념 콘텐츠에 참여했을 만큼 회사와의 인연이 길다.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계산하면 21년의 시간이 이번 선택 앞에 놓인 셈이다.
그래서 지효가 말한 ‘마음의 무게’는 단순히 소속사를 옮길지를 고민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21년간 함께한 시간과 트와이스를 향한 책임, 자신의 앞으로의 삶까지 모두 놓고 답을 찾고 있다는 것이 이번 메시지의 전체 의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