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암 투병’ 유은성, 한 달째 목소리 이상…6개월 전 약속 지키다 펑펑 울었다

뇌암 투병 중인 유은성이 한 달째 낫지 않는 후두염으로 말과 노래를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6개월 전 약속된 사역에 나섰다가 자신을 향한 듯한 응원의 장면에 눈물을 쏟았다.

유은성은 지난 28일 자신의 계정에 “한 달 전 걸린 후두염이 낫지 않아 의사 선생님께서 모든 일정을 멈추고 말도 노래도 쉬어야 한다 하셨다”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목 상태를 전했다.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미 반년 전부터 잡혀 있던 일정을 쉽게 멈출 수는 없었다. 그는 두려움과 걱정을 안은 채 지난주부터 캠프 사역을 시작했고,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뇌암 투병 중인 유은성이 한 달째 낫지 않는 후두염으로 말과 노래를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6개월 전 약속된 사역에 나섰다가 자신을 향한 듯한 응원의 장면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유은성 김정화 SNS
뇌암 투병 중인 유은성이 한 달째 낫지 않는 후두염으로 말과 노래를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6개월 전 약속된 사역에 나섰다가 자신을 향한 듯한 응원의 장면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유은성 김정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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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성은 “이미 6개월 전부터 약속돼 있는 사역들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며 “나오지 않는 소리를 힘겹게 힘겹게 내면서 일정들을 소화하던 중 아이들과 ‘다윗’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목소리를 사용해야 하는 가수에게 한 달째 이어진 후두염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었다. 쉰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데다 성대가 제대로 붙지 않아 고음 역시 이전처럼 낼 수 없는 상태였고, 사역을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런 유은성의 마음을 건드린 것은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등장한 짧은 장면이었다.

백성들이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찬양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은성은 “저는 주책맞게 펑펑 울게 됐다”며 “마치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어찌나 몽글몽글해지던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단순히 작품의 한 장면에 감동한 것은 아니었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맡은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워하던 그에게 화면 속 외침이 자신을 향한 위로처럼 다가온 것이다.

유은성은 “쉰 소리밖에 나오지 않고 성대가 잘 붙지 않아 고음이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님에도 캠프 사역 시작 전부터 두려움이 어찌나 많았는지 그 마음을 하나님이 다 아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고 저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며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라고 토닥토닥해주시기에 그래서 오늘도 용기 내 사역의 자리로 나아간다”고 전했다.

그가 일정을 쉽게 내려놓지 못한 배경에는 오래전부터 이어진 약속이 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이 겹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특히 유은성은 지난 2023년 뇌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뒤 치료와 경과 관찰을 이어오고 있다. 투병 중 다시 건강 이상을 알린 만큼 팬들의 걱정도 커졌지만, 그는 자신의 상태를 숨기기보다 두려움과 위로의 순간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유은성은 지난 2013년 배우 김정화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정화는 남편의 뇌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가족과 함께 치료 과정을 견디고 있는 근황을 전해왔다.

한 달째 낫지 않는 후두염으로 말과 노래까지 쉬어야 했던 유은성은 6개월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에 섰다.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일정을 이어가던 그를 다시 움직이게 한 것은 화면 속에서 건너온 “할 수 있다”는 한마디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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