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파 행적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예정됐던 인터뷰가 취소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측은 11일 “오는 14일 예정된 하영 배우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예정된 정해인의 라운드 인터뷰 역시 현재 진행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정해인과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일환으로 1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하영이 ‘4대째 의사집안’을 자랑스럽게 말하다, 오히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과 관련된 기록이 재조명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의 입장을 밝힌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즈엔터테인먼트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하루 만에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정친목회는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으며, 안상호는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남아있다. 여기에 이재명 의사(義士)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이완용을 치료한 의사들 가운데 안상호가 포함됐다는 기록도 발견되면서 더욱 여론이 악화됐다. 이완용은 치료 후 회복해 총리대신으로 복직했으며, 이후 1910년 8월 22일 일본과 한일병합조약을 조인했다. 해당 조약은 같은 달 29일 공포됐으며, 이를 계기로 대한제국의 국권이 상실되는 경술국치가 일어났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예측불가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7일 공개 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체 5위(이하 플릭스패트롤 기준), 비영어권 1위에 올랐다. 톱10 진입국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50개국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