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은정이 연예 활동 때문에 끝내지 못했던 대학생활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약 10년 만에 모교를 찾았다.
12일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07학번의 재입학 도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동국대학교 2007학번인 함은정은 자신의 학적을 확인하고 재입학 가능성을 상담하면서, 연예 활동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당시 상황부터 꺼냈다.
함은정은 “티아라 데뷔 직전이었는데 휴학이 끝나서 신영섭 교수님이 ‘너 이제 와야 된다’고 해서 왔다”며 복학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활동이 본격적으로 바빠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그는 “정말 그때 너무 시간이 안 돼서 등록금을 다 냈는데 아예 출석을 못 채웠다”고 말했다.
그 시절 학교를 함께 다녔던 이름들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함은정은 “저희 뒤에 소녀시대 친구분들도 있었다. 윤아 씨도 계셨고, 내가 복학했을 때 서현 씨랑 같은 수업을 들었다”고 했다. 같은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던 시기였지만 함은정은 결국 스케줄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고 제적됐다.
학교를 끝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후에도 마음 한쪽에 남았다. 함은정은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동국대라고 말하는 게 너무 민망했다. 졸업도 못 했는데 학교를 말하는 게 그랬다”며 이번 영상을 촬영하는 것조차 처음에는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물건들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학교 과잠을 버리지 못하고 보관했다며 “이번에 결혼하면서 집을 이사하면서 전공 책 ‘연극의 이해’도 이제 버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한 학적은 숫자로도 현실적이었다. 함은정이 지금까지 취득한 학점은 36학점. 졸업에 필요한 130학점을 채우려면 앞으로 94학점을 더 들어야 했다.
교수는 작품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 학기를 다니다가 작품이 들어오면 휴학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점을 쌓는 방식이었다. 활동 때문에 시기를 놓쳤다가 재입학해 졸업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캠퍼스에서는 시간의 변화도 그대로 느껴졌다. 함은정은 다시 학교를 다니는 문제에 대해 “조금만 어렸어도 다니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제작진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자 “제가 벌써 교수 나이”라고 답했다.
교수는 “나 정년 되기 전에는 졸업하는 걸로 하자”고 말을 건넸다. 당장 재입학을 확정하지 않은 함은정은 작품과 활동 일정을 두고 “내년의 운명은 올해 겨울이 돼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