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경, 진선규 고백 단칼에 거절…“안녕, 보경아?” 한마디에 “제가 매달렸죠”

배우 박보경이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며 진선규의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했다가 바로 다음 날 그의 태연한 모습에 오히려 마음이 흔들렸던 연애의 시작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26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보경이 출연해 남편 진선규와 연인이 된 과정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박보경이 20세, 진선규가 24세이던 시절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진선규가 먼저 마음을 고백했지만 박보경에게 그는 이성이라기보다 가까운 선배였다.

배우 박보경이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며 진선규의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했다가 바로 다음 날 그의 태연한 모습에 오히려 마음이 흔들렸던 연애의 시작을 공개했다.사진=tvN ‘유퀴즈’ 캡처
배우 박보경이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며 진선규의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했다가 바로 다음 날 그의 태연한 모습에 오히려 마음이 흔들렸던 연애의 시작을 공개했다.사진=tvN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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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은 “전혀 그런 감정이 없었다. 그냥 96학번 진선규 선배님이었다”며 “매일 같이 붙어 있어서 감정을 착각할 수 있는데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보경의 마음을 움직인 건 거절 이후 진선규가 보여준 예상 밖의 태도였다. 바로 다음 날 진선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박보경에게 “안녕, 보경아?”라고 인사했다.

오히려 박보경 쪽에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는 “‘이렇게 쉽게 정리될 마음이었나? 뭐지?’ 그랬다. 서운했던 것 같다”며 “그때부터 제가 매달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말로만 매달린 것도 아니었다. 대사를 맞춰야 할 때면 연습을 핑계로 진선규를 불러냈고, 만나서는 “정리가 다 되셨습니까? 정말 끝나신 겁니까?”라며 그의 마음이 정말 끝난 것인지 직접 확인했다.

그때 진선규가 자신의 마음을 다시 설명했다. 박보경에 따르면 진선규는 “내 감정을 너한테 강요할 수 없다. 너를 포기한 게 아니라 그냥 기다리겠다. 너만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한마디는 박보경이 진선규를 바라보던 시선까지 바꿨다. 박보경은 평소 잘 우는 남편을 두고 지금은 ‘뿌앵 남편’이라고 표현하면서도 당시를 떠올리며 “의외로 남자답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그 모습이 남자로 보였다”며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순간을 밝혔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에게는 배우로서 함께 축하할 일도 생겼다. 최근 박보경이 ‘레이디 두아’로 2026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을 받자 진선규는 장모에게 직접 용돈을 건넸다.

박보경은 아침에 어머니의 방문을 열었는데 집에 없었다며, 알고 보니 진선규에게 받은 용돈으로 친구들과 식사를 하러 나갔다고 전했다.

진선규는 장모에게 용돈을 챙긴 이유에 대해 “장모님 꿈도 이뤄진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보경과 진선규는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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