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워터밤을 위해 예고했던 파격 의상 약속을 실제 무대에서 지킨 뒤 공연 마지막에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인영은 22일 강원 속초에서 열린 ‘워터밤 속초 2026’ 무대에 올랐다. 공연 시작 전부터 그는 “놀 때는 그냥 정신이 나가야 돼.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마. 오늘 미치게 놀아보자”라고 외치며 제대로 놀 준비를 마쳤다.
무대에 오른 서인영은 말 그대로 에너지를 쏟아냈다. 몸에 밀착된 반짝이는 실버 의상에 짧은 금발로 등장해 춤과 노래를 이어갔고, 무대 앞으로 다가가 관객들을 향해 직접 물대포까지 쏘며 워터밤을 즐겼다.
무엇보다 앞서 했던 의상 공약도 실제 무대에서 확인됐다. 워터밤 준비 과정을 공개할 당시 제작진이 “속옷만 입고 추는 거냐”고 묻자 서인영은 망설이지 않고 “응”이라고 답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선을 보여주면서는 “뱃살도 없다. 개미허리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자신감 뒤에는 한 달간의 준비가 있었다. 서인영은 워터밤을 앞두고 4kg을 감량해 체중을 약 46kg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진짜 계란과 단백질만 먹었다”며 식단을 공개했고, 팔뚝 라인을 위해 전신마취 후 팔 지방흡입 수술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들인 공도 만만치 않았다. 서인영은 공연 준비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며 “출연료를 다 썼다”고 밝혔고, 워터밤을 앞두고는 ‘신데렐라’를 비롯한 자신의 히트곡 13곡을 쉬지 않고 이어 부르며 실전처럼 연습했다.
13곡을 모두 마친 뒤 숨을 고르던 그는 “이렇게 숨차네요. 이렇게까지 부른 거 진짜 처음인 것 같은데?”라면서도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또 주셔서 너무 뜻깊고 너무 행복하다”고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준비해온 워터밤은 이날 실제 무대가 됐다. 공연 초반부터 춤을 추고 관객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환하게 웃었던 서인영은 마지막까지 “끝까지 미쳐서 잘 놀다 가요. 다음에 또 봐요”라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마이크를 내려놓을 시간이 다가오자 앞선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한 달간 4kg을 빼고 무대를 위해 수술과 연습까지 감수했던 서인영은 자신이 말했던 대로 끝까지 신나게 놀고 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