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 귀향보다 길었다” 김헌 교수, 22년 번역 끝낸 ‘놀란의 자극’

트로이아 전쟁 10년과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길을 합친 20년의 세월보다 더 길었던 22년의 번역 대장정을 끝내게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

서양고전학자 김헌 교수가 영화 ‘오디세이’ 개봉과 맞물려 필생의 역작을 완성해 낸 비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오디세이’의 원작 번역가이자 서울대학교 인기 명강의로 손꼽히는 서양고전학자 김헌 교수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트로이아 전쟁 10년과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길을 합친 20년의 세월보다 더 길었던 22년의 번역 대장정을 끝내게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사진=tvN ‘유퀴즈’ 캡처
트로이아 전쟁 10년과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길을 합친 20년의 세월보다 더 길었던 22년의 번역 대장정을 끝내게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사진=tvN ‘유퀴즈’ 캡처

김헌 교수는 1995년 서양고전학에 처음 입문했을 당시 마주했던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의 감동을 떠올리며 번역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당초 3년 안에 끝내려던 작업은 방대한 분량과 고대 그리스 원어의 생생한 뉘앙스를 한국어로 온전히 구현하려는 완벽주의 탓에 기약 없이 길어졌다.

김 교수는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데 10년, 트로이아 전쟁 10년이 걸렸는데 제 번역은 22년이 걸렸다”며 웃음을 안겼다.

끝없이 이어지던 번역의 늪에 마침표를 찍게 만든 결정적 방아쇠는 할리우드에서 날아왔다. 2년 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차기작으로 ‘오디세이’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

김 교수는 “놀란 감독의 발표를 듣자마자 ‘큰일 났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자극이 번쩍 들었다”며 “영화 개봉 전에는 무조건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번역에 박차를 가했다”고 털어놓았다.

28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대서사시를 완벽하게 옮겨내려던 한국 석학의 집념과 현대 영화 거장의 신작 소식이 맞물려 탄생한 22년 만의 결실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울림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오디세우스의 귀향보다 길었던 22년 번역 일화와 놀란 감독의 깜짝 마감 자극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공감과 감탄을 쏟아냈다.

대중은 “오디세우스 귀향이 20년인데 번역이 22년 걸렸다는 비유에 빵 터졌다”, “역시 인간을 움직이는 최고의 원동력은 크리스토퍼 놀란마저 동원된 최강의 마감 압박이다”, “그리스 원어 매력 살리려고 22년 동안 문장 하나하나 다듬으셨다니 책을 꼭 사서 읽어보고 싶다”, “서울대 명강의다운 깊이와 교수님의 유쾌한 입담이 어우러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놀란 감독이 한국의 고전 번역계를 구해냈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장동윤, 팬 사인회 모금→비밀 연인 영화 제작
나인뮤지스 조가빈, 배우 황민수와 10월 결혼
권은비 파격적인 란제리룩…과감한 시스루 레이스톱
블랙핑크 제니, 아찔한 무대 의상 사진들 공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마이너리그로 강등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