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논란 때 뜻밖의 家…김성령·김성경은 독립유공자 후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김성령과 방송인 김성경 자매에게서는 외증조부가 독립운동가였다는 정반대의 가족사가 전해졌다.

최근 하영은 자신의 증조부인 고(故)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그는 “증조부께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며 증조부의 이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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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친일 행적이 재조명됐다. 특히 하영이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를 자랑스럽게 언급해왔던 사실까지 알려지며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논란은 하영 개인을 넘어 출연 작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SBS 측은 26일 하영이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관련해 “출연 배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영이 간호사 천장미 역으로 출연했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2·3의 향후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촬영 시점이나 캐스팅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김성령·김성경 자매에게서는 전혀 다른 가족사가 공개됐다.

27일 김성경은 역술가 겸 관상가 박성준과 함께 북한산의 천년고찰 진관사를 찾았다. 두 사람이 방문한 칠성각은 지난 2009년 보수 과정에서 불당과 기둥 사이에 숨겨져 있던 한지 뭉치가 발견된 곳이다.

그 안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 발행된 신문류 19점이 발견됐다. 벽을 다시 뜯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려울 정도로 깊숙이 숨겨져 있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김성경이 이날 직접 마주한 것은 일장기 위에 먹으로 그려진 태극기 진품이었다.

본엄 스님은 함께 발견된 자료 등을 토대로 1919년 3·1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을 했던 백초월 스님이 경찰에 붙잡혀 들어가기 전 이곳에 숨겨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성경은 태극기를 바라보며 “나 소름 돋아. 나 오바야? 눈물 나려고 한다”고 울컥했고, 설명을 듣는 동안 결국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김성경의 눈물 뒤에서는 뜻밖의 가족사가 나왔다.

김성경은 “우리 외할아버지는 6·25 때 군의관이셨고 외증조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훈부 제60차 독립유공자 후손위원회를 통해 자신이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김성경은 1993년 SBS 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배우 김성령의 친동생이다. 이에 따라 김성령·김성경 자매에게는 외증조부가 독립운동가였다는 가족사가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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