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친언니 암 치료비까지 냈는데 8억 횡령 주장…“엄마한테 미안하다고만”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의 유방암 치료비까지 부담했다고 밝힌 가운데 자신과 어머니 등의 돈 7~8억 원을 친언니가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에 “가족은 뭘까요? 저에게는 어머님만 결국 가족이란 존재로 남았습니다”라며 친언니와 오랜 기간 이어진 금전 문제를 꺼냈다.

그는 “언니가 횡령한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다”면서도 처음에는 가족끼리 돈을 따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갚을 능력이 되지 않더라도 “미안하다는 진심 어린 한마디나 인정 한마디면 됐다”는 것이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의 유방암 치료비까지 부담했다고 밝힌 가운데 자신과 어머니 등의 돈 7~8억 원을 친언니가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천정환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의 유방암 치료비까지 부담했다고 밝힌 가운데 자신과 어머니 등의 돈 7~8억 원을 친언니가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약 2년 전 어머니를 통해 자산과 통장 내역을 확인하면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권민아는 “어머니 자산과 저의 다른 통장이나 제가 어머니께 꼭 드리고 싶어 드렸던 돈들도 전부 사라진 걸 알고 나서야 심각성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1억5000만 원 상당의 차용증이 있으며 자신이 1억 원이 넘는 차량 구매에도 사인하게 됐다고 주장한 그는 “세 사람 돈 합해 총 7~8억이 넘는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이 과정에서 친언니가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유방암 치료 무섭죠. 항암치료 무섭죠”라며 “치료비, 절개한 후 이후의 미용수술 또한 전부 제 사비였다”고 했다. 어머니 역시 매일 새벽 식재료를 바꿔 상을 차리고 방을 치우며 언니를 돌봤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바란 것은 돈보다 어머니를 향한 사과였다고 했다. 권민아는 친언니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울면서 “나는 괜찮으니까 엄마는 진짜 우리 힘들게 키웠고”라며 “엄마한테 그냥 인정하고, 미안하다고만 해줘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언니가 “돌아버릴 것 같으니 이제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결국 서로 언성을 높인 채 통화가 끝났다고 권민아는 주장했다.

권민아는 “아직 경찰서도 가기 전이고 법원도 가기 전”이라며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원하는 건 엄마에 대한 사과나 인정 하나면 돼”라며 지금이라도 서로 풀고 가족의 편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친언니가 사과하거나 인정할 의사가 없다면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고 했다. 권민아는 사기, 사문서위조, 횡령, 협박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나는 법적으로 가고” 진실을 계속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 생활비를 벌었다는 어린 시절까지 돌아본 권민아는 당시 친언니에게 기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미안해. 내가 본 마지막쯤의 언니는 괴물 같았어”라고 글을 맺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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