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과 크리스토퍼 산체스, 두 좌완 에이스 대결에서 베테랑이 웃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5-2로 이겼다.
이 승리로 84승 57패 기록하며 79승 62패에 머문 필라델피아를 5게임 차로 벌렸다.
애틀란타의 김하성은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타점 기록했다.
2회 1사 1, 3루 기회에서 3루 땅볼로 아웃과 점수를 맞바꿨다. 7회 좌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세일과 산체스, 두 좌완 에이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전통적인 선발 역할에 충실했다. 100구 이상 던지며 6이닝을 책임졌다.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결과는 세일이 조금 더 나았다.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3개.
알렉 봄에게 2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4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4개의 장타를 얻어맞았으나 피해를 줄였다. 2회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슨 스탓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컸다. 외야수들의 좋은 수비도 한몫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108개.
한 이닝이 아쉬웠다. 2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 오스틴 라일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을 때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추가 진루를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김하성의 희생타에 이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2회 2사 1루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을 2루 땅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안정을 찾았다. 6회까지 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산발로 내주며 피해를 최소화했고, 격차를 유지했다.
이 긴장은 오래가지 못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5-2로 격차를 벌렸다. 듀본의 시즌 11호 홈런. 시티즌스뱅크파크에는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애틀란타 불펜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이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디디에 푸엔테스가 2이닝 동안 여섯 타자를 틀어막았고,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틀란타는 3안타 몰아친 아쿠냐 주니어를 비롯, 타선이 필요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지구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 등 상위 타선이 도합 12타수 1안타 3삼진으로 부진하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4만 1883명의 관중들을 실망시켰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